[백스크린] 제주도 훈련 LG 선수 찜질방 가는 진짜이유




현재 제주도에 미니캠프를 차려놓고 자율훈련 중인 LG선수들은 최원호 조인성 경헌호 김광삼 김광수 정재복 등 모두 6명이다. 오후훈련까지는 모두 함께하지만 저녁시간은 자율에 맡겨져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더 하든 TV를 보든 자기 마음이다.

하지만 수요일과 목요일 밤만은 다르다. 모두 한곳에 모여 구슬땀을 흘린다. 어디에서? 바로 숙소 인근 찜질방에서다.

그들이 찜질방에 모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언 몸을 녹이기 위해서다. 최근 날씨가 많이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바닷바람에 하루 종일 노출돼 있으면 뼛속까지 얼얼할 정도로 춥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꼭 찜질방을 찾아 굳은 몸을 녹여줘야 한다.

두 번째 이유는 찜질방에 있는 TV를 통해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보기 위해서다. 이것이 사실상 진짜 이유다. ‘천국의 계단’은 권상우 최지우 신현준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뤄진 수·목 드라마. 배신과 복수라는 틀에 박힌 스토리지만 감각적인 화면과 대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여자주인공 최지우가 기억을 되찾고 본격적인 복수에 나서 흥미가 배가되고 있다.

LG선수들도 이 드라마의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숙소로 쓰고 있는 콘도에서 SBS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 한동안 크게 낙담했지만 수소문 끝에 SBS가 나오는 찜질방을 찾아내곤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투수 경헌호는 “아줌마들 사이에서 드라마를 본다는 것이 처음에는 좀 쑥스러웠지만 이제 신경도 쓰지 않는다. 동료들과 함께 둘러앉아 TV를 보니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우애도 다지고 땀도 빼고 최고다”며 웃었다.

/정철우 butyou@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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