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현장에서] 이별·재회…한 여자 두 키스  
[일간스포츠 이은정 기자] 최지우가 하룻밤에 두 남자의 키스세례를 받았다. 신현준과 권상우로부터 이마와 볼에 키스를 받은 것.

지난 19일 밤 10시 인천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체감 기온 영하 20도.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에도 아랑곳없이 SBS TV 천국의 계단 촬영이 한창이었다.

이날 촬영은 24일(7회) 방송될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최지우(정서 역)의 기억이 돌아오는 장면. 최지우와 함께 차를 타고 무작정 떠난 신현준(태화)이 최지우가 잠든 사이 권상우(송주)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넘겨주는 장면이다. 신현준은 최지우에게 이별의 키스를, 권상우는 재회의 키스를 했다.

방송 3주 만에 시청률 30%를 훌쩍 뛰어넘자 이장수 PD는 출연진과 스태프 전원에게 5만원씩 든 금일봉을 나눠줬다. 이 PD는 "시청률 40% 넘으면 '다블'로 줄게"라고 말해 촬영장은 내내 화기애애했다.

최지우 보낸 신현준 연기 PD도 감동 "눈물 닦아요"■ 신현준과 이별 키스최지우의 기억이 서서히 돌아온 것을 안 신현준은 차를 몰고 무작정 나선다. 그때 최지우는 차 앞을 가로막으며 "함께 떠나자"고 한다. 그래서 함께 온 바닷가. 최지우는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신현준이 몰래 떠나는 신이다. 신현준은 마음이 미어지는 듯 최지우를 바라보다가 이마에 몰래 키스를 한다. 순간 권상우의 차가 헤드라이트를 비춘다.

신현준은 이 장면에서 내내 눈물을 흘렸다. 이별의 아픔을 잘 아는 듯 마음속 깊이 감정을 느끼는 듯했다. 보다 못한 이 PD가 "눈물 좀 닦으라"고 했을까. 신현준은 현장에서 분위기를 띄우며 웃다가도 '슛'이 들어가자 진심을 다해 연기했다.

한 스태프는 "현준 씨는 얼마 전 술 취한 연기 때도 소주 2병, 매실주 2병을 먹고 진짜 취해서 촬영했다. 빠르게 태화와 한몸이 되려고 노력하는 연기자"라며 치켜세웠다.

권상우 다시찾은 애인에 기쁨의 입맞춤 "분위기 나네"■ 권상우와 재회 키스최지우가 어릴 적 살던 어머니의 추억이 묻어 있는 바닷가 집. 신현준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권상우가 추위에 떨던 최지우를 이불로 감싸고 있다. 두 사람은 과거 사진첩을 보며 "이때는 재밌었어" "아버지 너무 늙으셨네"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있다. 이때 권상우는 예전의 최지우를 찾은 기쁨으로 이마에 키스를 한다.

이 장면은 당초 예정돼 있지 않았다. "상우야, 지우 이마에 뽀뽀 한번 해보자"는 이 PD의 말에 급조된 장면. 그러나 이 모습은 제작진이 "야 분위기가 한껏 산다"는 호평을 받고 끝났다.

권상우는 "오늘 원래 최지우와 깊은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6회 키스 장면이 7회로 밀리는 바람에 오늘 키스를 다음회로 미뤘다. 이 신 안 찍는 정보 미리 입수하고 저녁식사 때 마늘을 5개나 먹었다"며 웃었다.

무의도=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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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빠르게 진행되네요...
벌써 태화가 송주에게 정서를 위해 그녀를 넘겨주는씬...이...
암튼 이번 크리스마스는 천국과 함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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