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  SBS '천국의 계단' 최지우 "발음 희화화엔 상처" ...



멜로 연기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 탤런트 최지우(28.사진). 오랜만에 출연하는 SBS 드라마스페셜 '천국의 계단'에서도 그녀는 멜로 연기로 승부를 걸 작정이다. 그녀가 연기할 한정서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우여곡절 끝에 부모 곁을 떠나 어렵게 살아가는 여자. 새엄마의 아들인 태화(신현준)의 사랑을 받지만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송주(권상우)만을 사랑한다.

"여배우로서 멜로에 어울린다는 말은 듣기 좋아요. 매 작품마다 상대역에 애정을 갖고 몰입하는 게 좋게 보이나 봐요. 제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릴 때 보람을 느끼고요."

최지우는 멜로 연기로 호평을 받는 반면 캐릭터가 고정돼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한정서 역은 '겨울연가'(2002)의 '유진'이나 '아름다운 날들'(2001)의 '연수'처럼 순수하고 착하기만 하다. 게다가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지만 한 남자만을 좋아한다는 관계 설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로 해 왔던 역이 착한 여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성격은 모두 달랐어요. 이번에도 억척스러운 점 등 다른 부분이 많아요. 배역이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 두 유형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최지우는 자신의 발음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에도 당당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해 주는 것을 보면 분명 내게도 장점이 많은 것"이라면서 "일부 개그맨이 내 발음을 과장하고 희화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척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b>

그녀가 연기할 한정서는 극중 몇 차례 큰 변화를 겪는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었다가 되찾고, 끝내 암선고를 받고 죽는다. 최지우는 "그때마다 상대방을 대하는 감정이 큰 폭으로 변할 것"이라며 "캐릭터의 변화가 이번 작품의 관건"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3일부터 방송하는 '천국의 계단'은 태화와 송주가 우정을 느끼며 동시에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설정이 중심축이다.


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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