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지우
현충일에 사랑의 무료 급식봉사 펼친 톱스타 최지우

아름다운 선행과 궁금한 요즘 생활


" 좀더 많은 분들에게 골고루 나눠드리지 못해 아쉬워요."

톱스타 최지우가 팬들과 함께 결식 노인을 위한 봉사에 나서 화제다.
팬들이 6얼 11일, 그녀의 생일선물 대신 마련한 무료급식 봉사에 직접
참여한 것.
소매를 걷어붙이고 밥푸는 주걱 담당을 자청한 그녀는 아주 능숙한 솜씨로
식판 가득 사랑을 담았다. 아름다운 선행으로 현충일을 흐뭇하게 만든
그녀의 사랑실천 현장과 궁금한 요즘 이야기.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 하늘이 잔뜩 찌푸린 지난 6월 6일 낮 12시.
서울 종로 3가 종묘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사랑의 행사가 펼쳐졌다.
인기스타 최지우의 팬클럽인 '스타지우'회원들이 '작은사랑실천'이라는
기치 아래 매달 모금한 돈으로 마련한 무료 급식 이벤트가 그것.
'스타지우'는 드라마[아름다운 날들]이 종영한 직후인 2001년 7월 1일에
발족한 팬클럽으로, 지난해 가을 정기모임에서 좋은 일을 해보자는 데
뜻을 모으고 매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1만원을 적립해 기금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올 4월부터 인력도우미로 활동을 해온'스타지우'회원들이
그동안 적립한 돈으로 처음 개최한 무료급식 행사이자 6월 11일 최지우의
생일선물 대신 준비한 뜻깊은 자리였다.
팬클럽 회원들의 아름다운 선행에 최지우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스타지우'의 회장인 손현주씨에 따르면 처음에는 최지우에게 이날 오후에
준비된 팬들과의 모임에 참석해 줄것을 요청했는데 최지우가 그에 앞서
무료급식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스타지우'는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것이 최지우의 생각.
현장에서는 수십명의 팬들이 밥통과 식판을 나르며 급식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중에는 캐나다,홍콩등지에서 최지우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해외팬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제대로 돕고 싶어 밥 푸는 일 자청

흰색 모자를 푹 눌러쓰고 하얀 면 티셔츠애 수수한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최지우는 처음에는 후식으로 준비된 바나나를 건네주는 일을 맡았지만.
이내 가장 힘들다는 밥 푸는 일로 담당을 바꾸었다.
팬클럽 회장은 "지우씨 힘들지않겠어요?" 라고 물으며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최지우는 "이왕 봉사하러 왔는데 제대로 도와야
하지않겠어요?" 라고 반문하며 밥주걱을 힘껏 쥐었다.
길고 가느다란 팔이 아주 능숙한 솜씨로 밥을 퍼 담았다.
식판이 넘칠정도로 밥을 수북하게 담는 그녀의손길에서 결식 노인들을
향한 애정이 그대로 묻어났다.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을 훔칠 겨를도 없이 열심히 밥을 퍼주던
그녀는 한참이 지나서야 허리를 한번 뒤로 젖히며 "아이고 허리야"하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녀의 귀여운 하소연에도 아랑곳없이 노인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않았다.
순서를 기다리던 노인들은 밥을 퍼준 사람이 최지우라는거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녀의 넉넉한 손길만은 기억할듯하다
그런 넉넉함탓일까? 8백인분으로 준비한 식사는 7백20인분으로 마감되었다.
식사를 하지못한 노인들에게 나눠줄 컵라면을 준비하는 동안 잠시 숨을
돌리던 최지우도 못내 아쉬운 모양이었다.
"여기 오시는 할아버지들은 무료식사 한끼로 하루를 나신대요.
그래서 많이 드셨으면 하고 퍼드렸더니 밥이 생각보다 일찍 떨어졌어요.
아직 식사를 못하신 분들한테는 컵라면을 드릴건데, 그것도 모자랄것 같아요.
좀더 많은 분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지못해 아쉬움이 남아요.
밥 좀 더 달라,반찬 좀 더 달라고 하시는 할아버지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금새 눈시울이 붉어진 그녀는 밥 푸는 일이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이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요즘 운동을 해서 팔힘이 좋아졌어요. 실은 한 5백인분을 푸니까 허리가
좀 아프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분들에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저도 모르게 아이구 허리야 소리가 나왔을때는 엄살피우는거같아서
죄송했어요"
체격이 좋은 주부팬들이 맡았던 밥 푸는 일을 가냘픈 체격의 그녀가
하겠다고 나섰을때 사실 반신반의했지만,
너무 헤펐던(?) 웃음만 빼면 봉사활동은 만점짜리였다.
"팬들이 소리없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왔는데, 이렇게 취재진이 많이 올줄은 몰랐어요.
관심가져주시는것은 고맙지만 생색내는것처럼 비춰질까봐 실은 무척
조심스러워요. 이 정도가지고 좋은 일 한다고 하시니까 민망하기도 해요.
그런데 저 그만 가볼께요. 빨리가서 컵라면 날라야 하거든요."
최지우는 다시 야무진 봉사 도우미로 돌아가 열심히 컵라면을 날랐다.
매니져는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생일파티를 겸한 팬미팅에 참석해야 하니
서두르라고 재촉햇지만 그녀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매일 2시간씩 영어공부와 운동하며 재충전

무료급식에 동참한 팬들과 간단히 기념촬영까지 마치고 팬미팅 장소인
서울 이태원의 해밀톤 호텔로 달려간 그녀는 탑골 공원에서의 봉사시간이
길어져서 오래 머물지않고 돌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와의 짧은 만남을 서운해하는 팬은 아무도 없었다고
팬클럽회장 손현주씨는 전했다.
"사실 저희도 호텔에서 행사를 할 계획은 아니었어요.
지우씨가 급식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종로 3가에서 가까운 장소를
물색하다보니까 수십명이 함께 식사할 만한 장소가 그곳밖에는 없더라구요.
그런데 현충일에 호텔에서 생일파티를 하면 곱지않은 시선으로 볼수도
있잖아요. 혹여 지우씨한테 누가 될까봐 저희가 더 조심스러웠어요.
그래서 지우씨한테도 인사만 하고 가라고 미리 일러두었죠."
이날의 행사로 생일 이벤트를 마친 스타지우측은 6월 11일 최지우의 생일에
그녀의 소속사로 생일 축하카드와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한다.
홍콩에서 왔던 팬이 생일에 꽃을 배달해 달라고 당부해 대신 전해준것이다.

이처럼 팬들의 따뜻하고 깊은 사랑을 받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있는
최지우는요즘 영어공부와 운동에 열심이다. 소속사측에서 알선해준
영어선생님에게 매일 2시간씩 영어회화를 배우고 건강관리를 위해
헬스클럽에서 매일 2시간씩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것.
드라마 <겨울연가>와 영화<피아노 치는 대통령>을 연이어 촬영하느라
일년 가까이 쉴틈이 없었던 그녀는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마음은 항상 바쁘다고 한다.
충무로와 여의도에서 그녀를 모시기위해 보내온 시나리오와 대본이
수북하게 쌓여있기때문이다.
자신에게 잘맞는 신선한 작품을 고르느라 고심하고 있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못했다는 최지우.
그녀의 모습을 하루빨리 볼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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