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초대한 피아노 치는 대통령
대선을 앞두고 제목부터 관심과 눈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가 있다.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코미디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 바로 그것.제목과 소재부터 그러하듯 ‘대통령’에 대한 불경한(?) 호기심과 상상에서 출발, 대선을 맞이해 ‘진정 우리가 알고 싶은, 또한 진정 바라는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영화로 풀어 보고자 하는 것이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당찬 야심이다.
이러한 포부를 좀 더 적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일반시사에 앞서 정계 최고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시사회를 11월 27일 오후 4시 중앙시네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초청대상에는 각 정당 최고위원 및 전직 대통령, 전 현직 국회의원 등과 함께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등 각 대선 후보들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초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12월 새로운 대통령이 온다!’라는 카피를 걸고 서울시내 버스광고를 집행하고자 했으나 수차례 심의를 거쳐야 했고 결국 ‘12월 대개봉,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라는 다소 평이한 카피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www.pianoooooooo.co.kr) 상에서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 가장 어울리는 대선후보’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실시한지 며칠만에 1,000여명에 가까운 네티즌이 참가했고 한명의 후보에게 표가 80% 이상 몰려, 공연한 오해를 불러올까 우려한 결과, 이벤트를 그만두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결국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측에선 영화로써 정면승부를 감행하기로 한 것.
공약과 선전만이 난무하던 예전의 대선과는 달리 TV 토론 등 직접적인 대국민 대화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의 이미지 부각 경쟁이 유난히 치열해진 최근의 대선 분위기를 볼 때, 영화를 통해 가져 보는 ‘진정 대중이 원하고, 알고 싶어 하는 대통령’에 대해 실제 대선주자들 및 정계의 관심이 어느 정도일지에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CINEBUS.COM
○…27일 열리는 ‘피아노 치는 대통령’(전만배 감독·씨네윌 제작)의 특별시사회에 2명의 대선후보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홍보 대행사인 잉카커뮤니케이션스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정식으로 초청장을 발송했다”며 “대선후보들말고도 각 정당의 최고위원급 중진 정치인들과 전직 대통령, 기업체 총수 등 사회 각계 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를 대거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 여부를 확실하게 전달받지는 못했지만 무척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최지우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다음달 대선에 맞춰 기획되고 제작된 만큼 홍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12월 새로운 대통령이 온다’는 홍보 문구를 내세웠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로 심의에서 통과되지 않아 ‘12월 대개봉,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로 바꾸기도 했다.
또 공식 홈페이지(www.pianoooooooo.co.kr)를 통해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 가장 어울리는 대선후보’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마련했으나 투표를 실시한 지 며칠 만에 1000명에 가까운 네티즌 중 80％ 이상이 특정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투표를 중단하기도 했다.
조성준기자
대선을 앞두고 제목부터 관심과 눈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가 있다.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코미디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 바로 그것.제목과 소재부터 그러하듯 ‘대통령’에 대한 불경한(?) 호기심과 상상에서 출발, 대선을 맞이해 ‘진정 우리가 알고 싶은, 또한 진정 바라는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영화로 풀어 보고자 하는 것이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당찬 야심이다.이러한 포부를 좀 더 적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일반시사에 앞서 정계 최고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시사회를 11월 27일 오후 4시 중앙시네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초청대상에는 각 정당 최고위원 및 전직 대통령, 전 현직 국회의원 등과 함께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등 각 대선 후보들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초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12월 새로운 대통령이 온다!’라는 카피를 걸고 서울시내 버스광고를 집행하고자 했으나 수차례 심의를 거쳐야 했고 결국 ‘12월 대개봉,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라는 다소 평이한 카피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www.pianoooooooo.co.kr) 상에서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 가장 어울리는 대선후보’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실시한지 며칠만에 1,000여명에 가까운 네티즌이 참가했고 한명의 후보에게 표가 80% 이상 몰려, 공연한 오해를 불러올까 우려한 결과, 이벤트를 그만두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결국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측에선 영화로써 정면승부를 감행하기로 한 것.
공약과 선전만이 난무하던 예전의 대선과는 달리 TV 토론 등 직접적인 대국민 대화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의 이미지 부각 경쟁이 유난히 치열해진 최근의 대선 분위기를 볼 때, 영화를 통해 가져 보는 ‘진정 대중이 원하고, 알고 싶어 하는 대통령’에 대해 실제 대선주자들 및 정계의 관심이 어느 정도일지에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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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리는 ‘피아노 치는 대통령’(전만배 감독·씨네윌 제작)의 특별시사회에 2명의 대선후보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홍보 대행사인 잉카커뮤니케이션스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정식으로 초청장을 발송했다”며 “대선후보들말고도 각 정당의 최고위원급 중진 정치인들과 전직 대통령, 기업체 총수 등 사회 각계 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를 대거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 여부를 확실하게 전달받지는 못했지만 무척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최지우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다음달 대선에 맞춰 기획되고 제작된 만큼 홍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12월 새로운 대통령이 온다’는 홍보 문구를 내세웠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로 심의에서 통과되지 않아 ‘12월 대개봉,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로 바꾸기도 했다.
또 공식 홈페이지(www.pianoooooooo.co.kr)를 통해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 가장 어울리는 대선후보’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마련했으나 투표를 실시한 지 며칠 만에 1000명에 가까운 네티즌 중 80％ 이상이 특정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투표를 중단하기도 했다.
조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