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극장은 <피아노 치는 대통령> 시사회를 보러 온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의 주인공은 물론 주연배우 안성기, 최지우와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었지만, 이에 못지 않게 이목을 끈 건 다름아닌 스타들. <찰리의 진실>로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박중훈을 비롯, 정우성, 주진모, 신현준, 이성재, 이정재, 유호정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선배의 작품을 보기 위해 대거 시사회에 참석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관심이 집중된 영화였는데, 좀처럼 보기 힘든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화제가 된 건 당연한 일. 기자들은 이들의 모습을 담아가느라 연신 셔터를 눌렀고, 통로까지 빼곡이 들어찬 사람들은 스타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시사에 앞서, 동료 연기자들의 격려에 상당히 고무된 듯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선 안성기와 최지우는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좋은 영화라 입소문 내주기를 부탁했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시사회는 진행되었고, 끝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는 두 주연 배우 이외에 전만배 감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처음엔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안성기 선배님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신 덕에 즐겁게 촬영했다"며 촬영장 분위기를 밝힌 최지우는 "보고 난 후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흐르는 작품"이라고 영화를 설명했다. 안성기는 "실제로 피아노를 치지 못해 지난 4개월 간 맹연습을 했다"고 제작과정에서 겪은 애로를 털어놓는 한편, 오래간만에 타이틀 롤을 맡은것에 대해 "처음엔 내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아닌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게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영화 제작을 위해서라면 주,조연을 가리지 않겠다"며 한국영화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충무로 입성 18년만에 데뷔 메가폰을 잡은 전만배 감독은 "국민학교 3학년 때 품은 감독의 꿈이 꼭 30년만에 이루어졌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더라. 경험 부족을 뼈저리게 절감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차후에 더욱 좋은 작품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홀아비 대통령과 당돌한 국어 교사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12월 6일 개봉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대통령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이기에 더욱 언론의 관심이 주목된 가운데, 대선을 2주 앞두고 개봉되는 이 작품이 관객몰이에 어느만큼 성공할 지 결과가 기대된다.


조영주 gobayasi@joycine.com  



지하철 역에서 노숙자 차림으로 잠행시찰을 하는 등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적 정책을 펼치는 인간적인 대통령 안성기와 대통령에게도 맞서서 자신의 주장을 펴는 신세대 여교사 최지우의 만남을 그린 코미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 12월 대선과 맞물린 개봉과 함께 새로운 대통령상 제시라는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영화의 컨셉에 맞는 밝고 코믹한 분위기로 제작된 홈페이지는 독특한 URL로 화제가 되고 있다. 홈페이지 도메인 주소 http://www.pianoooooooo.co.kr의 8개의 ‘o’ 는 도레미파...’ 의 8음계를 상징한다.

정식오픈에 앞서 공개된 티저 홈페이지에서는 영화속에서 안성기가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곡도 들을 수 있으며 ’King and Cinderella’ 코너에서는 전세계를 놀라게 한 사랑의 유형을 분류하여 보여준다.

w세대 대통령 안성기와 트러블 메이커 여교사 최지우의 만남을 보여줄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오는 12월 6일 개봉예정이다.


양재석 jumpworl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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