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올해의 엽기녀로 대변신

조회 수 4256 2002.10.15 11:26:51
올해의 엽기녀는 나!’

청순가련의 대명사 최지우가 깜찍한 엽기녀로 대변신한다. 색다른 매력을 마음껏 과시하는 장은 대선배 안성기와 호흡을 맞춘 코미디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전만배 감독·씨네윌 제작).

최지우가 맡은 역은 대통령 ‘민욱’(안성기)의 딸인 영희의 담임선생님 ‘은수’. 그런데 직업에서 떠오르는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극중에서 그는 ‘엽기발랄’ 교사로 나온다.

엽기행각 1탄. 최지우는 담임으로 부임할 반에 미리 잠입해 동태를 살핀다. 교복을 삐딱하게 차려 입고 앞머리에 핀까지 꽂고서 전학생인 양 교실로 들어가 분위기를 살피고 학생들의 성격을 파악한다. 자신이 맡을 학생들을 책임지기 위한 노력치고는 정말 엽기적이다.

엽기행각 2탄. “저 분명히 어제 숙제했습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그리고 이건 다시 한 겁니다. 거짓말이라고 한 거 취소해주십시오.” 대통령으로 나오는 안성기가 흥분한 듯하면서도 어딘가 코믹한 목소리로 최지우에게 항변한다. 그런데 안성기가 쩔쩔매는 이 장소는 바로 청와대 오찬실. 엽기교사 최지우가 첫 면담자리에서 안성기에게 내준 숙제를 확인하며 야단까지 치자 안성기는 어쩔 줄 몰라한다.

수업에 빠진 딸 영희 때문에 벌로 ‘황조가’를 한문으로 100번 쓰는 숙제를 한 민욱이 실수로 숙제를 한 종이를 한강에 빠뜨린 뒤 다시 숙제를 해 은수에게 보여주는 이 장면에선 최지우의 당당하면서도 엽기적인 매력이 넘쳐흐른다.

12월에 개봉할 예정인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대통령과 그 딸의 담임교사 사이에 싹트는 사랑을 그린 달콤하고, 유쾌한 코미디영화. 나이차와 신분의 벽을 넘어선 사랑이야기와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통령’이라는 설정이 주는 신선함이 씨줄 날줄로 엮여 상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지난달 말 촬영을 마치고 대통령과의 사랑에서 깨어난 최지우는 3억원의 개런티를 받고 현재 홍콩에서 영화 ‘노화천사’를 촬영 중이다.

성정은기자 moi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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