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여인천하' 꺾었다
지난 4일 시청률 27.2% 기록…1위로
<겨울연가>가 <여인천하>를 추월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겨울연가>가 4일 시청률 27.2%(시청률조사기관 ACNielsen 조사)를 기록하며 24.3%로 떨어진 SBS TV 대하사극 <여인천하>를 누르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겨울연가>는 방송 첫주 18%로 다크호스로 떠오른 뒤 둘째주21.6%, 셋째주 23.8%를 나타내며 <여인천하>를 위협하다 방송 4주(7회분)만에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여인천하>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여인천하>가 동시간대 1위를 내주기는 지난 해 2월 방송이후 거의 처음이다.

<겨울연가>의 이 같은 급등세는 스타 PD 윤석호 감독의 영상미와 배용준ㆍ최지우 등 스타 연기자의 걸출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휘어잡았기 때문.

특히 <여인천하>의 여성 시청자들을 빼앗아 오면서2001년 최고의 드라마 <여인천하>를 꺾는 밑바탕을 이뤘다.

상대적으로 <여인천하>의 약세는 사극열풍의 퇴조와 함께 드라마전개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비판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MBC TV <상도>는 18.3%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기존 <여인천하> <상도> 구도에 <겨울연가>가 새로 가세하면서 불붙기 시작한 경쟁으로 동시간대 전체 시청률은 76%에 달할 만큼 엄청난 시청률을 보였다. 이 같은 시청률은 수목 동시간대 시청률 66%보다 무려 10%p가 높은 수치로 이례적인 기록이다.
  
20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