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16%좋은출발.. 분량도 70분'편성'
시청률 빼앗긴 '여인천하'도 70분 '맞불'작전

'밤 10시 전쟁은 시작됐다!'
매주 월화 밤 10시 이후 드라마 시간대의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다.
STV '여인천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MTV '상도'에,
K2TV 월화드라마 '겨울연가'가 14일 가세하면서부터다.
'가을동화'의 윤석호 PD가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K2TV '겨울연가'는 시작이 순조롭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C닐슨 미디어에 따르면 '겨울연가'는 14,15일 각각 16.3%,1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소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STV '여인천하'는 14,15일 21.7%,33.2%로 7~8% 정도로 시청률이 하락해 여성층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는 '겨울연가'가 '여인천하'의 시청률을 빼앗아가는 양상이다.
MTV '상도'는 초반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현제 20% 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있다.
이렇게 치열한 시청률 경쟁은 정규드라마의 '70분 편성시대'를 열었다.
미니시리즈는 통상 60분이 기본.
그러나 KBS측은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겨울연가' '명성황후'의 방영시간을 70분으로 늘렸다.
이에 STV'여인천하'도 같은날 똑같이 70분 편성을 시작했다.
비록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는 있지만 워낙 안심할 수 없는 상대여서 맞대응한것이다.
70분 편성은 시청자를 위한 배려라기보다 철저희 시청률 지상주의에서 나온 산물이다.
조금이라도 방영시간이 길어지면 총시청률 점유율이 높아지는 점 때문에 편법으로 편성시간을 이용하는것.
심지어 15일 방영된 '겨울연가'는 밤 9시 49분부터 11시8분까지 거의 80분간 방영됐다.
방영시간까지 경쟁적으로 늘리며 치열하게 격돌하고 있는 밤 10시 드라마 전쟁의 최후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