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20대 젊은층, 일본에선 40대 중년여성 어필

 

배우 최지우가 화장품 업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동종업계에서 동일한 모델 기용을 피하는 것이 관례(?)로 통하지만 최지우는 올해 시세이도와 더페이스샵 화장품 브랜드 모델 자리를 꿰찼다.

▲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더골든샵´ 브랜드 모델로 최지우를 발탁했다.

 

화장품이란 동종업계임에도 불구하고 최지우가 모델로 발탁된 이유는 일본과 한국 각각에서 모델 활동을 하겠다는 조건 때문이다.

시세이도 측은 최근 국내 20대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 신세경에 이어 배우 최지우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특히 최지우는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출시한 브랜드 대표 제품 ‘하이드로-액티브 리페어링 포스´의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의 경우, 일본 시장 공략을 최지우 모델 조건으로 내세웠다.

더페이스샵은 이달 말 일본에서 론칭할 시니어 전용 화장품 ‘더골드샵’ 브랜드 모델로 최지우를 발탁했다.

시세이도가 20대 여성 고객 공략을 위해 최지우를 발탁한 것과 달리 LG생활건강 측은 40대 이상의 일본 중년여성에게 어필하기 위해 ‘한류열풍’ 주역 최지우를 선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지우는 더골드샵 브랜드 모델로서 일본에서만 활동할 예정”이라며 “동종 화장품 업계이지만 한국, 일본 등 활동 범위에 따른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세이도는 내달부터 광고를 통해 ‘촉광피부’ 최지우를 내세우며 적극 국내 여성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역시 이달 말부터 일본 유명 잡지 및 TV광고를 통해 더페이스샵의 더골든샵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