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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0주년을 맞은 MBC '휴먼다큐 사랑'이 지난 2006년 5월 첫 방송 이후 그려온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시 전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랑'의 10주년 기념 특집 '10년간의 사랑'에서는 지난 10년간 사랑을 함께 만들어 온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 내레이터와의 특별한 인연

"(방송 후에도) 식구들이 계속 마음에 계속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봬야지, 봬야지 하다가 그때 찾아갔었죠, 우리 강아지랑 같이…. 되게 소중한 인연이죠. 저한테도 되게 소중한 분이죠."

- 배우 유해진 ('붕어빵 가족' 내레이터)

'휴먼다큐 사랑' 내레이션 더빙을 하는 날이면 스튜디오는 늘 한바탕 눈물바다가 되곤 한다. 목소리를 대신하면서 주인공들과의 감정적 거리가 누구보다 가까워지는 이들이 바로 내레이터들. 배우 최지우, 고창석 등 여러 내레이터들이 주인공들의 사연을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하며 울고 웃었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출연료를 아낌없이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2013년 '해나의 기적' 편으로 '휴먼다큐 사랑'과 인연을 맺었던 최지우는, 해나에 대한 애정으로 이번 10주년 특집편의 내레이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또 다시 함께 하게 됐다.

그리고 이제는 서로 다정하게 누나, 언니라 부를 만큼 가족처럼 소중한 사이가 된 유해진과 붕어빵 가족, 김성령과 연지네 가족을 다시 만났다. TV 화면을 넘어서는 교감을 나누게 된 스타 내레이터와 출연자들의 특별한 인연, 그리고 그들 사이에 남몰래 오고 간 따스한 온정의 사연을 들어본다.

▲ 2013 '해나의 기적' 그 후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이라는 희귀병으로 기도가 없이 태어난 해나. 그녀는 어리고 연약하지만 그 누구보다 강인하고 또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준 아이였다. 이에 해나를 돕기 위해 지구 반대편 캐나다에서도 모금 운동이 일어났고, 해나를 고쳐 주려는 의사 선생님들이 머나먼 미국과 스웨덴에서부터 한국까지 찾아오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이들이 해나의 숨길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과 사랑을 모았지만, 해나는 2013년 7월 7일, 아픈 수술도 튜브도 없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35개월의 짧은 생이었지만 뜨겁게 그리고 아름답게 살다 간 해나. 그를 지켜봤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적과 희망을 선물했던 해나가 떠난 뒤, 남은 해나네 가족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언니 대나와 엄마, 아빠 세 가족은 현재 아빠의 고국인 캐나다에서 지내고 있다. ‘빨간 머리 앤’의 고장인 아름다운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셋이지만 행복하게, 그리고 해나와의 추억을 잊지 않고 간직하며 살아간다. ‘하늘로 간 해나는 햇빛 속에도 무지개 위에도 있으면서 항상 나를 따라와요’라고 말하는 언니 대나의 그림 속에선, 여전히 살아 숨 쉬는 해나와 함께 네 가족이 행복하게 웃고 있다.

▲ 희망 하나, 2014 '꽃보다 듬직이' 그 후

강직성 뇌성마비 장애를 가졌지만 조금의 그늘도 드리우지 않은 환한 천사미소를 지닌 듬직이. 그리고 듬직이와 함께 F4라 불리던 사랑스러운 친구들의 보금자리 삼혜원을 다시 찾았다. 일 년 만에 다시 만난 듬직이는 이제 밥도 꼭꼭 잘 씹고 책가방도 스스로 손에 들고 있을 수 있을 만큼 무척 건강해진 모습이었다. 부를 때면 대답도 의젓하게 할 줄 아는 데다, 백만 불짜리 살인미소는 더더욱 눈부셔졌다.

▲ 희망 둘, 2011 '엄마 미안' 그 후

원인 모를 출혈로 아파했던 아기 서연이도 어느새 귀엽고 수다스러운 8살 소녀로 훌쩍 자랐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밥도 잘 먹고, 활기찬 종종걸음으로 병원을 종횡무진 돌아다닌다. 아기 때부터 병원 생활에 익숙해진 서연이는 이제 삼촌, 이모 같은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과 살갑게 인사를 나누고, 제 키보다도 훨씬 큰 링거걸이를 밀고 혼자서도 곧잘 치료를 받으러 간다. ‘의사’라는 꿈도 생겼다. 자신처럼 아픈 아이들을 고쳐 주고 싶다는 이유다.

희망은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18일에는 듬직이를 아끼고 응원하는 이들의 모임인 ‘듬직바라기’ 회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한자리에 모여 다함께 듬직이의 5살 생일상을 차렸다. 어떤 병인지도 밝혀지지 않아 국가 지원도 받기 어려웠던 서연이의 사연이 알려지자, 그에 맞는 복지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시청자들로부터 노력의 움직임도 일었던 바 있다. '휴먼다큐 사랑'의 열 돌과 함께 듬직이와 서연이도 새봄을 맞아, 저마다 유치원과 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아픈 몸을 씩씩하게 이겨내고 학교에 가게 된 듬직이와 서연이 두 아이들의 입학 첫날 등굣길을 따라가 봤다.

▲ 2006 '너는 내 운명' 그 후

학벌과 9살의 나이 차이,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창원씨가 좋았다는 영란씨. 염치불구하고 창원씨가 그녀를 받아들인 지 2년. 거대한 장벽이 그들 앞을 가로막고 섰다. 영란씨가 간암 말기, 3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이다. 영란씨가 곧 세상을 떠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창원씨는 그녀를 아내로 맞이했다. 투병생활을 시작한 지 2년, 점점 죽음으로 다가가는 영란씨를 위해 창원씨는 결혼식을 준비했다. 죽음 앞에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영란씨와 창원씨의 운명 같은 사랑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과 가슴을 적셨다. 가수 이승환이 이들의 사랑 이야기에 깊은 감명을 받아 직접 쓰고 부른 곡이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다.

그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 창원씨를 다시 만났다. 고기 잡는 선원, 소금 걷는 염부, 벌목공, 화물차 운전수, 잡부로 온갖 직업을 전전하며 정처 없는 방랑 생활을 해 왔던 그는 지금은 한적한 교외에 있는 자그마한 리조트에서 별장지기로 지내고 있었다.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 있든, 인생의 유일한 사랑인 영란을 변함없이 가슴에 품고 사는 그였다. 죽음이 그들을 갈라놓을지라도, 10년이란 시간이 흘렀을지라도 결코 빛바래지 않은 사랑. 그는 여전히 사랑하며 살고 있다.

'휴먼다큐 사랑'의 10주년 기념 특집 '10년간의 사랑'은 오는 27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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