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최지우가 어김없이 이름값을 해냈다. 여성 사무장의 성장기부터 로맨스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것.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연출 강대선 이재진)는 11월 16일 오후 10시 연속 방송되는 15회,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물론 이 드라마가 시청률 면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고 보긴 어렵다. 초반에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20%대 시청률로 승승장구했던 강력한 경쟁자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 1위를 내줬고,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이후에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막을 내린 후인 후반부에는 SBS가 새롭게 선보인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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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드라마가 끝까지 화제성을 잃지 않으며 고정 시청자들을 붙잡아둘 수 있었던 비결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다. 지난 9월 26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로펌의 여성 사무장(차금주 분)의 인생사를 실감나게 그리며 초반부터 화제몰이를 했다. 특히 의료분쟁과 신원불명의 노숙소녀 살인미수 사건 등 법정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미스터리 사건들을 진부하지 않게, 유쾌하게 풀어내며 법정물은 그저 무겁고 딱딱할 것이라는 일부 시청자들의 편견도 깨부수는데 성공했다는 평. 


이 같은 호평의 8할은 여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끈 최지우의 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양새다.

최지우는 지난 2개월간 특유의 통통튀는 유쾌함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십분 발휘, 서초동 톱 5 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잘나가는 사무장 차금주라는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했다. 잊을 만하면 최악의 위기에 빠지는 캐릭터였으나 이를 진취적으로 극복해나가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차금주를 부족함 없이 표현해낸 것.

차금주로서 선보인 짜릿한 성장기뿐 아니라 배우 주진모와 함께한 묵은지 로맨스도 볼 만했다.

차금주는 주진모가 연기한 남자 주인공 함복거와 원수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풋풋함을 내려놓고 전례없이 과감한 애정표현과 스킨십 연기를 펼치며 주진모가 공언한 '묵은지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두 사람은 16부작 드라마임에도 종영을 무려 7회나 남겨둔 상황에서 기습 키스와 청혼 신을 선보이는 등 예상을 빗나간 초고속 전개로 흥미를 더하기도. 차금주는 매사 똑부러진 면을 자랑하는 인물이었으나 함복거와 함께하는 신에서는 주책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겸비한 최지우의 푼수 연기가 극에 달했다.(사진=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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