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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의 성공으로 최지우가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 최지우를 대표했던 수식어는 바로 시청률의 여왕이다. 최지우는 ‘겨울연가’를 비롯해 ‘아름다운 날들’ ‘천국의 계단’ 등의 연이어 히트시키며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성공행보는 2003년 작인 ‘천국의 계단’에서 멈춰 이후 최지우의 대표작은 ‘삼시세끼’와 ‘꽃보다할배’ 예능 프로그램이 전부.

그런 최지우가 ‘두번째 스무살’로 연기 인생 2막을 맞이했다. 맞춤옷을 입은 듯 훨훨 날며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고 있는 것. 2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9회에서도 최지우의 존재감은 빛났다. 이날 방송에선 달라진 노라(최지우)에게 설렘을 느끼는 현석(이상윤)과 우철(최원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본격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현석의 응원에 힘입어 축제무대에 오른 노라가 숨겨왔던 끼를 발산하며 20년 청춘을 되찾았다. 이에 과거를 떠올리며 복잡한 심경을 휩싸인 현석은 결국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인정했다. 20년 전 ‘처음엔 친구만으로 좋았는데 이젠 그렇지 않아. 하노라, 나 너 좋아한다’라며 수줍은 연정을 편지에 담았던 현석은 이번에도 “나 너 좋아한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토해냈다. 그러나 20년 전의 러브레터도 현재의 고백도 모두 노라에겐 닿지 못했다.

 

짝사랑을 확인하고 현석은 노라를 피해 다니기에 이른 바. 그러나 현석의 이런 사정을 모르는 노라는 “너 왜 그래? 내가 너한테 뭐 잘못했어?”라 캐물었다. 이에 현석이 대답 대신 눈을 피하자 노라는 “요새 나하고 눈을 안 마주쳐. 고등학생 때 같아. 그때 너 딱 이랬는데. 반갑다야”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현석은 일에 집중했을 뿐이라며 말도 안 되는 핑계로 감정을 감췄다.

문제는 동기들 사이에선 숨겨진 카리스마로 평가받는 노라의 변화가 현석은 물론 우철까지도 사로잡았다는 것. 노라의 축제무대를 보며 두근거림을 느낀 이는 현석만이 아니었다. 우철 역시 노라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설레어 했다.

이런 와중에 세 남녀의 대면이 성사되고 분위기를 이기지 못한 노라가 체기를 호소했다. 다정하게 노라를 보살피는 현석을 보며 우철은 “저 자식이 선수치고 있어”라며 분노하는 모습. 나아가 우철은 현석에게 “하노라 내 와이프요. 당신에 뭔데 내 와이프 만지냐고”라며 불쾌감을 표하곤 “내 와이프 좋아합니까?”라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에 “좋아한다면 어쩔 겁니까?”라며 우철을 도발하는 현석의 모습이 본격 삼각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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