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조회 수 6287 2001.08.20 21:11:06
아린
지우야 잘 지내고 있는거지?
난 어제 넘 더워서 잠을 설쳤다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센치해지는구나
신문에서 어떤운동선수가 나왔는데..
할머니의 사랑에 대해서 글을 썼더라
어머니는 어렸을때 도망가고
아버지는 얼굴 잊어버릴만하면 들리고
할머니가 어려서부터 자기를 키워준얘기를
썼는데 어찌나 찡하던지....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눈물을 흘릴뻔 했어

오늘은 나두 엄마아빠한테 꼭 전화를 해야겠다
뭐 쑥스러워 사랑한다 이런말은 못하겠지만
건강하시라는 말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라는거 내가 딸을 낳아보니
얼마나 맘고생이 많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드라
너야 당근 부모님께 잘 하겠지만
오늘은 꼭 감사의 말을 전해보렴
네가 연예인이 되고서 기쁜일도 많았겠지만
맘아픈적도 많았을테니깐 엄마한테
꼭 사랑한다고 너의 깜찍한 멘트를 꼭 날려라

오늘 네가 글 남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벌써 설레이는구나
다시 너의 어여쁜 글을 보게 된다는 생각에
이리 기쁘다니...
우린 다 너에게 중독됐나부다

너도 오널 무지기 행복한 날이 되렴
그럼 안녕
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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