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머리냄새를 맡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싶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영원히라도 함께 있고 싶었습니다.
유진씨! 1부에서 준상이와 자율학습을 빠지고 남이섬으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버스scene'에서 이정하님의 '가까운 거리'라는 시의 일부분이 생각이 나 적어봅니다.
아마 준상이의 마음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요.
유진씨! 이 '버스scene'에서 제 느낌은 글로는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신비로움을 머리카락 사이로 감춘 당신의 모습...
버스의 흔들림에 따라 흔들리던 당신의 머리카락...
누군가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 지 하얀 햇살로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는 가냘픈 손...
유진씨! 준상이가 처음에 당신의 손을 잡을 때 하는 말 기억하십니까?
당신이 쓰러진 나무 위로 올라서서 위태위태하게 걷는 모습을 보며 당신에게 손을 내밀자, 머뭇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하죠.
"한발자국씩 다가서는 거라며?"
당신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준상의 손을 잡구요.
두 번째 준상이가 당신의 손을 잡을 때 하는 말 기억하십니까?
가파른 산비탈을 내려오며 당신이 먼저 말하죠.
"준상아... 나, 너... 안 미워해"
그러면 준상이는 "알아" 하며 좀 걷다가 손을 내밀죠.
당신은 준상이의 얼굴을 보다가 이 말에 손을 잡죠.
"안 미워한다며?"
유진씨! 전 준상이가 당신의 손을 잡는 장면을 보면서 누구를 생각했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사람이요.
어쩌면 지금은 더 아름다워졌을 사람이요.
유진씨! 당신의 연기를 계속 보고 있으면 정말 우울증(憂鬱症)에 걸릴 거 같아요.
결코 당신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연기가 너무 좋다는 겁니다.
가끔은 남의 이목만 없다면 같이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유진씨!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글중에 이런 글이 있죠.
갈라진 두 길이 있었지, 그리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택했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네.
저도 당신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이 평범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만 그 길이 어떠한 길이 되건 간에...
당신에게 처음 반해서 여기까지 오게 한 사람들의 첫 느낌을 다치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유진씨! 글이 더 길어지면 안 좋을 거 같아서 여기서 그만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다른 분들처럼 당신의 이름으로 글을 써야겠어요.
당신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요...
요즘 당신에게 녹아버린 Tommy가 추위에 곱은 손을 후후 불어가며 씁니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싶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영원히라도 함께 있고 싶었습니다.
유진씨! 1부에서 준상이와 자율학습을 빠지고 남이섬으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버스scene'에서 이정하님의 '가까운 거리'라는 시의 일부분이 생각이 나 적어봅니다.
아마 준상이의 마음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요.
유진씨! 이 '버스scene'에서 제 느낌은 글로는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신비로움을 머리카락 사이로 감춘 당신의 모습...
버스의 흔들림에 따라 흔들리던 당신의 머리카락...
누군가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 지 하얀 햇살로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는 가냘픈 손...
유진씨! 준상이가 처음에 당신의 손을 잡을 때 하는 말 기억하십니까?
당신이 쓰러진 나무 위로 올라서서 위태위태하게 걷는 모습을 보며 당신에게 손을 내밀자, 머뭇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하죠.
"한발자국씩 다가서는 거라며?"
당신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준상의 손을 잡구요.
두 번째 준상이가 당신의 손을 잡을 때 하는 말 기억하십니까?
가파른 산비탈을 내려오며 당신이 먼저 말하죠.
"준상아... 나, 너... 안 미워해"
그러면 준상이는 "알아" 하며 좀 걷다가 손을 내밀죠.
당신은 준상이의 얼굴을 보다가 이 말에 손을 잡죠.
"안 미워한다며?"
유진씨! 전 준상이가 당신의 손을 잡는 장면을 보면서 누구를 생각했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사람이요.
어쩌면 지금은 더 아름다워졌을 사람이요.
유진씨! 당신의 연기를 계속 보고 있으면 정말 우울증(憂鬱症)에 걸릴 거 같아요.
결코 당신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연기가 너무 좋다는 겁니다.
가끔은 남의 이목만 없다면 같이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유진씨!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글중에 이런 글이 있죠.
갈라진 두 길이 있었지, 그리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택했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네.
저도 당신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이 평범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만 그 길이 어떠한 길이 되건 간에...
당신에게 처음 반해서 여기까지 오게 한 사람들의 첫 느낌을 다치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유진씨! 글이 더 길어지면 안 좋을 거 같아서 여기서 그만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다른 분들처럼 당신의 이름으로 글을 써야겠어요.
당신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요...
요즘 당신에게 녹아버린 Tommy가 추위에 곱은 손을 후후 불어가며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