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回目のファンレタ-

조회 수 3225 2002.02.20 06:46:58
토미
  지우씨... 요즘은 잠이 좀 모자르네요.
  사무실에서 다 못하고 가져온 일거리 지금 끝내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지우씨... 이번에도 당신에게 얘기 하나 적어드릴테니 한 번 읽어보세요.

  나무 할아버지는 큰 나무 옆 의자에서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 사람이 공원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면 공원입구를 바라보곤 하였다. 나무 할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신디의 남편 토드였다. 나무 할아버지가 토드를 기다리는 이유는 그의 아내 신디가 어제 저녁 근심에 찬 얼굴로 찾아와 남편 토드의 최근 행동을 이야기하며 토드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게된 이유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였기 때문이었다.

  나무 할아버지 역시 무슨 일이 있었기에 갑자기 토드가 그렇게 변했는지 궁금했다. 그때 공원을 올라온 토드가 나무 할아버지를 발견하고는 다가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까? 좀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 순간 나무 할아버지는 신디가 걱정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토드는 욕심 많은 성격에, 무슨 불쾌한 일이 그리 많은지 항상 찡그리고 다니기로 마을에서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니 나무 할아버지마저도 그가 전혀 다른 사람 같아 보였다. 나무 할아버지가 잠시 어리둥절하는 사이 토드가 자신을 부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나무 할아버지는 솔직히 그 이유를 말했다.

  "내가 자네를 보자고 한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자네 부인의 부탁 때문이네."
  "아내가 부탁을 하였다고요?"
  "그래, 신디가 자네를 무척 걱정하고 있더군."
  "아니, 저에 대해 뭘 걱정한단 말입니까?"
  "자네가 요즘 너무 변했기 때문이지. 신디의 이야기로는 요즘 자네는 저녁에 퇴근도 일찍 하고 집에 들어올 때에는 아내에게 줄 꽃도 사오고, 저녁을 먹고는 집안 일도 도와주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한다면서?"
  "아니, 그런 일이 걱정할 만한 일입니까?"

  토드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그렇다면 당연히 걱정할 만한 일이 아니지. 하지만 자네가 그런 일을 한다는 소리를 평소 자네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듣는다면 걱정할 만한 일이 아니겠나?"

  토드는 "휴-우!"하고 한숨을 크게 쉬고는 고개를 숙이며 힘없이 말했다.

  "제가 그 동안 형편없이 살아왔다는 것은 제 자신도 어느 정도 알았지만 그 정도였는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나는 예전의 자네를 탓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네. 다만 자네가 갑자기 변한 이유를 알고 싶을 뿐이니 솔직히 그 이유를 말해 보게."

  나무 할아버지의 위로에 토드는 다시 고개를 들고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제가 이렇게 변한 이유는 한 달 전쯤 친구들과 떠난 사냥에서 겪었던 일 때문입니다. 오후쯤에 사냥터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짐을 풀고는 모두 사냥을 하러 나갔습니다. 그날 따라 사냥이 잘되어 우리는 많은 토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친구들과 신나게 사냥을 하는 사이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모두 그만 사냥을 하고 돌아가자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사냥이 잘되는 날에 일찍 돌아가는 것이 아쉬워 친구들에게 조금만 더하고 가겠다며 혼자 계속 사냥을 했습니다. 그렇게 혼자 사냥을 하던 저는 다시 몇 마리의 토끼를 더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 사이 날은 더욱 어두워져서 서서히 앞이 잘 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돌아가는 것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돌아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막 돌아가려는 순간 저의 눈에 커다란 토끼 한 마리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 순간 제가 이미 사냥을 많이 했다는 것을 잊고 그 토끼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숲에는 쓰러진 나무와 풀들이 많아 쉽게 토끼를 잡지 못하고 한참을 쫓아가서야 겨우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토끼를 잡고 보니 이미 날은 어두워졌고, 저는 사냥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너무 숲 속 깊숙이 들어와 길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길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였지만 그럴수록 더욱 길은 보이지 않았고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밤이 되자 날씨는 더욱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곳에 처음 왔을 때 친구가 이 숲 속에서 길을 잃으면 낮과 밤의 기온차氣溫差가 심하여 목숨을 잃게 된다며 주의하라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 말이 생각나자 저는 겁에 질려 다시 필사적으로 길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지칠 대로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바닥에 앉았습니다. 그러다 허리에 매달아 놓은 토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녁에 마지막으로 잡은 것이었지요.

  이 토끼를 잡으려고 숲 속에 들어가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자 저는 그 토끼를 원망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토끼를 바닥에 집어던지려는 순간 이러한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토끼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사실은 모든 것이 저의 욕심 때문이란 생각 말입니다. 저는 이미 충분히 사냥을 하였는데도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하여 그 토끼를 쫓았던 거지요. 제가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저의 평소 생활이 그랬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하여 욕심을 부렸고,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소홀히 했던 것을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만일 다시 저에게 기회가 온다면 다시는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을 내기보다 지금 나에게 있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얼마 후 친구가 데리고 온 사냥개의 도움으로 저는 구조를 받게 되었고, 그때 한 다짐을 지키기 위하여 생활 태도를 바꾸게 된 것입니다."

  나무 할아버지는 토드의 이야기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들 앞에 놓인 이익만을 쫓다 자신이 가고 있는 길 앞에 절벽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가는데, 다행스럽게도 자네는 눈을 돌려 바른 길로 돌아왔구먼. 내가 신디에게는 걱정하지 않도록 잘 이야기해 주는 대신 자네에게 한 가지 조건이 있네."
  "한가지 조건이라고요?"
  "그래, 그 조건은 다시 예전의 자네로 돌아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네."

  나무 할아버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마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겁니다."

  토드도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어때요. 괜찮은 글이죠.
  위의 글은 주상현님이 쓰신 "힘들고 지칠 때 희망을 주는 이야기"중에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사람이 이렇게 한 가지 계기를 가지고 느낄 수 있고, 바뀔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우씨... 졸리네요.
  쓰고 싶은 말은 많은데, 졸리니깐 자꾸 오타가 나요.
  다음에 맑은 정신일 때 다시 써야겠어요.
  그럼...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남자가 야생동물이면 여자는 이 야생동물을 길들이는 자이다. - 폴리스 바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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