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回目のファンレタ-

조회 수 3448 2002.02.02 04:03:23
토미
  아름다웠다고 기억되는 사람에게 밤에 램프 하나 켜고 새하얀 편지지에 만년필로 적으면서 글씨 하나 틀릴까, 토시 하나 빼먹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적던 예전의 기분으로 또 하나의 글을 적습니다.

  당신의 팬페이지인 '스타지우'에 들어갔다가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누구의 목소리인가 몰라서 다시 한번 들어보니 당신의 이름이 나오더군요.
  글쎄요. 기대하지도 않다가 목소리를 들어서 그런가 굉장히 낯설더군요.
  자주 들으면 차차 나아지겠죠.

  지우씨... 솔직히 이런 기분이었습니다.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지난 겨울에 입었던 외투의 호주머니에서 만원짜리 지폐 한 장 발견한 기분이요... 당신도 이 기분 아시죠?

  지우씨! '지금도 마치 아내가 곁에 있는 것 같다.'는 시마즈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도쿄맑음>이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내용보다는 영상미가 더 좋았다는 기억밖에 안 납니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그들(시마즈와 요꼬)의 집...
    시간과 날씨의 변화에 따라 베란다에서 보이는 경치가 바뀌는 풍경...
    기차 길을 따라 연결된 연인들이 팔짱을 끼고 걷기에 좋은 작은 길...
    객실에서 驛로비에 서 있는 요꼬를 찍었던 호텔 등...
    여기에다 그들이 여행을 떠났던 일본이 아닌 유럽의 시골마을을 연상케 할 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
  여주었던 후쿠오카의 작은 마을 '야나가와'...
   시마즈와 요코가 해자가 뻗어 있는 강줄기를 작은 배를 타며 행복한 그들만의 시간을 보내는 장
  면...
    강줄기 옆으로 일본의 시골마을과 초록색을 띤 언덕들이 쭉 늘어서 있는 풍경...
    거기에 달콤한 피아노 선율까지...

  이 영화 당신이 한 번 보면 좋은 걸 같아요.
  일본 영화에 선입견이 없다면, 보고 후회는 안 할 거 같아요. 영상미(映像美)에서는요.

  지우씨! 지우씨! 지우씨! 지우씨! 지우씨!...
  자꾸 불러보니 참 좋네요.
  언제까지 부를지는 모르겠지만요...

     천 개의 눈
     향기로운 저녁바람에 눈을 뜨면
     저 머나먼 우주로부터 들리우는
     밤의 목소리가 있다.
     아주 오랜 과거로부터 저 너머 미래로까지
     미시의 공간을 넘어 끝없이 존재할
     별들의 속삭임이 있다.
     밤 창가 달빛이 스며 그대 뺨을 물들일 때
     별빛 뿜어져 나온 한줄기 빛이 그대 고운 머릿결 흩날릴 때
     밤의 향기에 취해 밤의 파수꾼 되어
     새벽이 오지 않아도 좋으리
     천 개의 눈을 가진 버딜론의 밤이 오면
     황량한 사막위 나홀로 일지라도
     외로운 바다위 갈매기 날지 않아도
     나 외롭지 않으리.

  이 글귀 좋죠. 제가 좋아하는 글입니다.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적어 보았습니다.
  이제 자야죠.
  몇 시간 못 자겠지만...

  지우씨! 당신의 하루가 즐거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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