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回目のファンレタ-

조회 수 3567 2002.02.05 00:22:40
토미
       입 다물고 있으면 벙어리요
       말 잘하면 입에 바람든 떠벌이
       주인 가까이 서 있으면 방자하고
       멀리 떨어지면 변변치 못한 놈
       참으면 비굴한 놈
       대들면 막된 놈이라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고행자(苦行者)도 따르지 못할
       남 섬기는 일

  지우씨... 수첩을 정리하다 보니 98년 7월 3일이라고 써 있고, 그 밑에 위에 있는 글귀가 써 있네요.
  어때요. 맞는 말 같지 않아요...

  또 이런 글귀도 써 있네요.

       진실한 사랑이란 어떤 의미일까?

       남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이는 언제나 이 내 마음에 사랑의 꽃이 피었네.
       남을 이해할 줄 알고 어려울 때 도와줄 주 아는 이는 보람을 갖고 살아가리라.

       사랑한다는 것은 포근하며 편안하고 행복을 느낀다.
       사랑은 고요하며 소중한 것이다.
       진실한 사랑은 마음속으로 사랑해야 하리라.
       사랑은 오래 참고 슬퍼하지 않으리.

       진실한 사랑은 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참사랑이요
       큰사랑이니라!

  아마 제가 아름다웠다고 기억되는 사람에게 써 주려고 적어놓았던 거 같습니다.

  지우씨... '겨울연가' 3부에서 상혁과 약혼식에 대해서 이것저것 상의하면서 하는 말 중에 상혁의 이런 대사가 있었죠.

    "그래. 우린 태어난 해부터 쭉 지금까지 같은 나이로 그렇게 함께 커 왔었어... 이제 정말 똑같은 게 생긴 거야... 하나만 있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어.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쭉 내 옆에 있어줄래..."

  전 이 대사 중에서 "하나만 있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어."라는 부분을 들으며, 류시화님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라는 시를 생각했습니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比目)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比目)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지우씨... 모교 운동장에서 진수과 용국이 만들어 준 못다 한 약혼식을 다시 하는 장면에서 상혁이 당신을 보며 하는 대사 기억나십니까?

    "유진아.... 지금 니가 내 앞에 있어줘서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지 몰라."
    "니 옆에는 언제나 내가 있다는 걸 기억해."

  지우씨... 이 장면을 보고 있으니, '아파치족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가 생각이 나더군요.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지우씨... 몇 번씩 봐도 3부에서 약혼식 당일 아침에 당신과 진숙이 나누는 대사는 이해가 안 됩니다.
  진숙은 "어제 새벽에 만든 거야. 뭘 넣었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아무튼 먹어봐."라고 대사를 하는데...
  어제 새벽이라면 상혁과 당신이 밤에 퇴근하고 만나 약혼식에 대해서 상의하던 날을 말하는 거 같은데, 제 생각에는 '어제 새벽'이 아니라 '어제 밤'이나 '오늘 새벽'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우씨... 일곱 번째 글을 쓰다보니 저를 아는 분이 당신에게 글을 쓰는 곳에 왔더군요.
  누구일까요?
  어느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도 당신에게서 새로운 면을 발견한 모양입니다.
  'About Jiwoo' 코너에 있는 'About she'에 장두익 PD("양파처럼 벗기면 새로운 면이 나올 재목")처럼요...

  지우씨... 집에 오다가 '겨울연가'를 보려고 PC방에 들어갔었는데... 연결이 안 되더군요.
  아무래도 평소처럼 한가한 금요일이나 주말에 봐야겠어요.
  정 참지 못할 거 같으면 이 밤 새워 녹화된 Tape 보고 내일 친구들한테 잔소리 좀 듣죠.
  전 친구들과 같이 일하거든요.
  당신은 알죠... 아는 사람들하고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지우씨... 잘 자요.
  피곤해서 가위에 눌리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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