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回目のファンレタ-

조회 수 3545 2002.02.06 02:42:07
토미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친구여
    너의 마음속엔 단풍잎이 빨갛게 물들었네.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여
    너의 얼굴은 항상 환희에 찼네.
    너의 마음은 저 하늘에 떠도는 구름 같구나.
    이 넓은 들판에 너와 손잡고 걷던
    지난날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구나.
    오늘도 내일도 너를 잊지 않고 항상 그리워하면서
    지낸다.

  일곱 번째 글에 적은 글귀가 있던 98년 7월 3일 수첩에 있던 마지막 글귀입니다.

  지우씨... 다음(DAUM)에 갔다가 배용준씨가 인터뷰한 내용 중에 맘에 드는 문구가 있어 적어봅니다.

  "사랑이란 말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참 어렵고 힘든 말인데... 너무 흔하게들 쓰니까 이젠 그 의미가 퇴색한 느낌이랄까요? 결혼하더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아껴야지... 생각해요. 마흔이나 쉰정도 되면? 그 나이가 되면 정말 사랑이란 말을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제가 아름다웠다고 기억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못해 보았습니다.
  '사랑'이라는 말보다 더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말이 없을까... 고민하며 항상 그 사람에게 글을 썼죠.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에 와서 기억을 더듬어보면 '사랑'이라는 단어로는 그 때의 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때 제가 자주 쓴 단어가 '隱愛'라는 단어였습니다.
  해석하기에 따라 여러 뜻이 나올 수 있겠지만...

  지우씨... 당신에게 글을 쓰다가 창문 밖에 보이는 십자가가 몇 개인지 세어보려다가 포기하며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 많은 교회와 성당에서 한꺼번에 종이 울리면 굉장하겠다.'

  혹시 이런 거 알고 계십니까?
  헤밍웨이가 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보다 훨씬 더 오래 전 300년 前에 그런 의문을 품은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존 던이라고 영국의 시인이면서 성직자였는데 오랫동안 독학을 한 끝에 드디어 알아냈다고 합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가를...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일부이다. 만일 흙덩이가 바닷물이 씻겨 내려가면 유럽의 땅은 그만큼 작아지며, 만일 모래톱이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
  만일 그대의 친구들이나 그대의 땅이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누구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킨다. 왜냐하면 나는 인류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를 알고자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그대를 위하여 울린다!"

  이 문장을 적고 나니 갑자기 저를 위해 울리는 종소리가 듣고 싶어집니다.
  당신도 당신을 위해 울리는 종소리가 듣고 싶지 않으십니까?

  지우씨... 3부의 마지막과 4부의 처음에 유진과 민형이 처음 만날 때의 당신의 볼을 보면서 감기를 앓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얼굴이 하얗고, 볼이 발그스름하게 보이는 것이 감기로 인한 미열때문인 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피곤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물론 주위 사람들이 알아서 챙겨주겠지만,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죠.

  지우씨... 1부에서 당신과 준상이 처음 키스하는 장면 기억나십니까?
  준상과 당신이 만든 눈사람이 서로 뽀뽀하는 것을 보고, 준상이 부럽다고 할 때 당신이 준상의 뺨에 입맞춤하는 장면...
  당신의 갑작스러운 뽀뽀에 놀라며 한편으로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 준상...
  그리고 제가 당신에게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도 가장 뇌리에 남는 당신과 준상의 처음 키스장면...
  준상이 키스할 때 준상의 코에 눌린 당신의 코를 포함한 얼굴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구요.
  이 때만큼은 남자인 제가 봐도 배용준씨가 멋있더군요.

  지우씨... 저 진도가 무척 느리죠?
  다른 분들은 7부나 8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전 아직까지 1부나 3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그래도 전 천천히 가렵니다.
  마음에 드는 장면 있으면 다시 음미하고, 마음을 울리는 대사가 있으면 그 느낌 당신에게 글로 쓰구요.
  그렇게 해야 적어도 당분간은 당신에게 빠져서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지우씨... 지금 들어와서 글을 적는데, 날씨가 꽤 춥네요.
  '스타지우'에 들어올 때 보니 2월 9일까지 '겨울연가' 촬영이라고 써 있던데, 건강 조심하구요.
  또 동상도 주의하구요.
  7부와 8부 예고편을 보니, 눈보라치는 산비탈에서 방영되는 장면이 있던데, 동상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았을까 걱정이 됩니다.

  지우씨... 동상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옷을 많이 겹쳐 입어서 흘린 땀 때문에 많이 걸린다고 하니, 몸을 청결히 하고 의복은 보온성이 좋은 순모제품의 옷을, 신발은 발에 조금 큰 것으로, 물이 새어들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네요.
  그리고 동상에 걸리기 쉬운 부위(손가락·발가락·귀·코끝·뺨 등)는 동물성 기름이나 연고 등을 발라 잘 문질러 주거나 움직여서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어야 하구요... 특히 피로할 때나 수면 중, 술에 취해 보온을 소홀히 하였을 경우 등에는 동상에 걸릴 위험이 크므로 주의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항상 뜨거운 차(예를 들어 생강차, 매실차)를 보온병에 갖고 다니면서 먹는 것도 좋구요...

  지우씨...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저도 좀 자야겠어요.
  당신의 하루가 시베리아의 흰눈처럼 깨끗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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