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을 앞둔 지우언니에게..

조회 수 3556 2002.10.31 16:54:01
앨리럽지우

지우언니에게,

지우언니, 안녕하셨어요?

저, 스타지우의 앨리예요.
언니 저, 기억나세요?
벌써.. 오래전 일처럼 되어버린.. .
압구정동 도산공원에서..지우언니 만났던 거..
참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어요~
팬미팅 날에.. 언니에게 다시 한번..
"제가 앨리예요." 하고 인사드리고 싶었지만요.
저처럼 언니를 처음 뵙는 많은 분들 앞에..
제가 또 나서는 게 영 내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인사하고픈 맘 꾸욱 참다가.. 왔네요~ ㅎㅎ

그동안 저는..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어요.
특히나, 요즘 유학 준비를 하는 중이라서요..
매달마다 영어 시험이 있거든요.. 아주 괴롭습니당~
아무래도 연말 아니 내년 연초까지는 그럴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게시판에 글도 많이 못쓰구요. 댓글도 많이 못 쓰구요.
대신.. 울 스타지우 게시판에는..
여러 언니들과 동생들이.. 저를 찾는 미아신고와 가출신고의 글들이..종종 올라오고 있어요.
그러면 저는 "저 여기 있어요." 하는.. 죄송스런 글들을 올리게 되더라구요..

게시판에..이 글을 올려도 되지만,
정말.. 지우언니에게만.. 이제 곧 한국을 잠시 떠나 있을 지우언니에게만..
편지를 쓰고 싶은 맘에..이 곳.. 레터방을 찾았어요..

언니, 이 곳에 정말 많은 외국 팬 분들이 글들을 쓰시죠?
그래도 몇달 전까지만 해도.. 한국 팬 분들의 글이 많았는데..
지우언니의 겨울연가 드라마 등이 동남아에 방영되니..
부쩍 외국 분들이 많이 스타지우를 찾아주시나 봐요~

저는 지우언니덕분에.. 국제적인 친구들이 생겼어요.
바로 대만의 "낸시"와 "제인"이요.
자세한 얘기를 드리자면..
그날 도산공원에서.. 대만 팬분들과 통성명을 하며 인사하다가..
제인이 저와 같은 성씨를 가진 분이란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자매처럼.. 지내기로 했어요.. 제인이 언니예요~
팬미팅날.. 제인에게 겨울연가 엽서에 짧게 글을 써서 줬는데..
그걸 계기로.. 가끔 이메일도 주고 받고..
MSN 메신저에서.. (아주 힘들지만..)영어로 짧은 대화도 나누는 그런 사이가 되었어요~
낸시는 고맙게도 제게 먼저 (제인에게서 제 이멜 주소를 알아내어) 편지를 써줬어요.
그 후, 여름에 낸시가 한국에 다시 오게 되어 만났구요..
그리고 제인도 낸시도.. 모두 제게 대만의 과자를 선물을 보내줬었어요.
그걸 받으면서.. 내가 이런걸 받을 자격이 있을까?
이 분들 지우언니때문에.. 알게 된 사람들인데..
지우언니에게 얘기라도 하고 선물을 받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 언니에게 얘기하기 전에..살짝 맛보겠다고 손을 댄 것이..다 먹어버렸지만요..
암튼.. 우리나라 과자와는 조금 맛이 다른 것들이 있더라구요~ㅎㅎ

낸시와 제인..그리고 그곳의 팬들은..
모두 지우언니가 이번 홍콩에서 영화촬영과 더불어..대만 영화제 시상식 참석때..
언니를 만날 생각에.. 여러가지로 준비하며..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얼마전 낸시에게 듣기로는 홍콩팬들이 대만에 다녀가며 낸시와 함께 지냈다고 하더라구요.

저번에.. 제인과 지우언니의 대만에서의 인기에 대해 얘기를 나눈적이 있어요.
그때..모신문사에 올라왔던 기사를 보고 물어봤죠..
왜 지우언니의 대만등에서의 인기가 다른 여자연예인들에 비해..작게 보도되는가? 하구요..
제인은.. 지우언니의 인기는.. 아름다운 날들 이후..대만 방문으로.. 최고조가 되었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한국 드라마의 방영과 더불어 배우의 현지 방문은..
그 곳의 인기몰이에.. 기름을 붓는 효과가 있다고 얘기하더군요.
다른 연예인들이 비교적 잦은 방문등으로..그들의 인기관리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번 겨울연가 이후에도 바로 방문해 주길 많이 바라고 있었는데..
언니의 여러 스케줄들이 많아 불가능 했던 것을 안타까워했었구요..
그러나.. 그 곳 지우언니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고 했습니당..
아날 이후나 결연 이후나 지우언니가 팬들의 맘을 사로잡은 것은 달라진 게 없다구요.
여전히 지우언니를 사랑하며.. 언니를 응원한다고 했습니당~
분명히 이번 영화촬영과 영화제 참석으로..
홍콩과 대만이 지우언니에 대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것 같은 예감이 들어여~

저는 이 곳 팬피에 오면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기도해 줄수 있단 것에.. 참 기뻤는데요~
처음에는 단순히 지우언니가 하고 있는 일들의 성공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언니와 울 홈피를 위해 기도하다가..
점차.. 더 넓게.. 언니 주변에 있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고..
생각지도 못하던 언니의 앞날과 미래를 위한 기도가 되었어요...
한국에서만이 아닌 아시아만이 아닌 세계속의 여배우가 되게 해달라는 그런 기도들..
언니의 달란트를 통해 선한 일들이 이뤄지게 해달라는 그런 기도들..
언니의 만날 배우자와 가정을 위해서도 구하게 되던걸요..
정말 입술에서.. 되내이면서도..떨리고 설레던 그 맘들에..
하나님께서 놀랍게도 응답을 주셨어요.
니베아 CF, 노화청춘의 캐스팅, 대만 금마장 영화제 초청등..
이 소식들로 기뻤던 맘.. 벅차더라구요.
하나하나 그 의미를 되새겨 보면.. 더더욱 기쁘구요..

니베아 CF로 인해.. 지우언니에게 부가된 가치들을 생각해 보면요~
여배우라면.. 한번쯤은 화장품 모델로 선발되야 하지 않을까? 그런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미, 지우언니는 화장품 모델을 했었지요..
그러나 이번 화장품 모델은..
국내 브랜드가 아닌 국제 브랜드의 모델이 되었다는 데서..더 큰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우리도 알다시피 로레알같은 브랜드에서도 우리나라 배우들로 광고를 했었지만..
그것은 국내 시장을 타겟으로 한 광고였던 반면..
이번 니베아 광고는 아시아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지우언니의 인지도가 국내를 넘어 국외, 특히 아시아에 영향력이 있다는 것..
그리고 지우언니의 좋은 피부, 마스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까지..
"아시아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타진 받았다는 점에서.. 참 기뻤습니당..  
그래서 이번 광고가 지우언니의 국제 진출의 첫 신호탄!! 이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노화청춘" 여주인공 캐스팅!! 와우~
이 일은 광고건 보다 더 들뜨게 하는 일이었어요..
이 얘기 나오자마자.. 너무 신났어요~ㅎㅎ
왜냐하면.. 이번 캐스팅은..
그동안의 지우언니의 노력 그리고 연기에 대한 재능이 빛을 발하는..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느낌이 왔거든요..
지우언니는 어땠어요? 언니도 그런 느낌이었나요?
그런데..이 영화감독님과 영화사는..
홍콩과 대만의 많은 유명 여배우들이 즐비함에도 불구하고..
왜 한국의 "최지우"라는 여배우에게 주연의 자리를 내어주었을까?
일단.. 상업적으로.. 지우언니의 인기와 인지도를..염두에 둔
아시아권에서의 흥행을 노리는 캐스팅일거라는 것.. 그건.. 누구나 짐작했을거예요.
그러나.. 인기와 인지도란 측면에서만 보면.. 지우언니 말고도..
한국에는.. 아시아권에서 한류열풍으로 높은 인지도와 지지를 가진 여배우들이 많아요.
그런데 왜.. 최지우, 우리 지우언니였을까?
그건.. 바로.. 지우언니의..배우로서의 가장 중요한 능력..
연기력에 해답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 지우언니처럼..인기와 연기력을 동시에 균형있게 갖추기란..쉽지 않은 일이죠..
아무리 인기 있는 배우일지라도..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주연 역할을 맡을 수는 없죠~
지우언니가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 두려움 없는 이미지 변신 그리고 역할 도전으로..
연기자 본연의 자세에 충실했기때문에.. 이 같이 값진 열매를 얻지 않았을까? 생각되더군요.
지우언니, 그래서..이번 영화.. 더 기대되요..
대략적인 영화의 시놉시스만 들어봐도.. 내용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상당히 매력적인 교수로 그려질 것 같은.. 역할이던데..
언니의 멜로 연기가.. 어떻게 스며들지.. 표현될지..
상대배우와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분명 외국 감독님에.. 외국 배우와 스텝들과 함께 일하는 자리니..
국내에서처럼.. 편안하지만은 않겠지만요..
그래도.. 이 좋은 기회가..
아시아의 대표 여배우로 성장하는 그 시작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금마장 영화제 시상자로서의 초대..
대만에서의.. 지우언니의 입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어요..
수많은 배우들 대신..
울 지우언니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그 자리에 시상자로.. 초대받다니..
기분좋은 소식이었죠~
그 곳에는 지우언니의 영화가 개봉된 적이 없는 것 같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우언니를 영화제에 초청한 것을 보면..
지우언니가 드라마뿐이 아닌 영화에서도 연기력을 검증받은..배우라는 것을 알고 있는거겠죠?
언니, 자부심을 가지세요~
드라마와 영화등 장르를 넘나드는 멀티플 배우로서 입지가 분명해지고 있어요~ㅎㅎ
저는 배우들이 한 장르에만 몰두하는 것 보단..
좋은 작품이라면..
TV드라마든.. 영화든.. 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종종 배우들이 나는 탤런트라서.. 영화가 어렵다든지..
나는 영화인이라서.. TV출연은 삼간다든지..
그런 식의 얘기를 할때면.. 안타깝단 생각을 해요..
장르와 영역을 넘나들어..
도전해 볼만한.. 해 보고 싶은 연기를 보일 수 있는 곳이라면..
영화든, 드라마든,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자신을 내어던질때..
대중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울 지우언니야.. 위의 장르들을 거의 섭렵하셨지만요..ㅎㅎ
소식에..그곳에서.. 여명님과 함께.. 남우주연 시상식을 하신다구요?
언니, 멋지게 우아하게 이끌어주세요..

지우언니, 이제 한국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았죠?
홍콩의 날씨는 한국처럼 춥지 않을거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늘 건강 조심!! 감기 조심하세여~
그리고..
영화 촬영 내내 감독님을 비롯한 스텝분들과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시길..
곁에서 함께 고생하실.. 드레곤님을 비롯한 여러 스텝분들도.. 함께..건강하시길..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우리에게 다시 무사히 돌아오시길..
저는 이곳에서 기도할게요..

그럼, 언니..안녕히 다녀오세요..

                                              2002.             10.             31
                                              
                                                                                      -스타지우 앨리 드림-

추신: 지우언니를 "피아노치는 대통령" 시사회나 개봉일에 뵙겠죠?ㅎㅎ
지하철 곳곳에 있는 피아노치는 대통령 포스터를 볼때마다..
지우언니와 안성기님이 대선후보같다는 생각이..후후..
아무튼 그 포스터가 눈에 쏙쏙 들어와요~
영화 시사회와 개봉에도..
좋은 소식이 우리 지우언니와 스타지우를 행복하게 해주길..기대해 봅니당..
느낌이 좋거든요~ㅎㅎ


♬흐르는 음악은 여명님의 Try to remeber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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