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동생 지우한테 보내는 나의 첫 戀書

조회 수 14705 2001.08.20 20:50:22
코드명 J
제목쓰고 나니... 정말.. 간지럽고...
부끄러워서 미치겠다....ㅡㅡ;;

그래도.. 어쩌겠냐.. 밤도 깊었고...
감성도.. 스믈스믈 기어나오는 걸...

내 팬레터 써본거이.. 언제던가...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

고딩때...
이연걸이.. 알지?
내 그노마한테...편지썼다....
안돼는 영어 가지구.. 무진장 머리싸매며...
내 니한테 반했다... 니 한국 오면..
내가 통역해 줄라고... 나 진로 중국어과로 정했다...
덩덩덩.. 해서... 편지 한장 홍콩을 날렸는데...
ㅋㅋㅋ.. 고거이.. 답장이 오더라...
내 .. 얼마나... 가슴뛰며.. 좋아했던지...
그때 기억이 새록하다...

그 이후..딱히 어느 연예인을 좋아해 본적이 없는 거 같다...
연예인 좋아하면... 무지 철없고... 어린애처럼.. 생각되어지는 거 같아선가...
암튼 글쎄...
시원이가 눈앞에 있어도 흥...
병헌이가 눈앞에서 웃고 지나가두 흥...
(흠.. 병허니 껀은 과거이니... 지금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마는...ㅡㅡ;;)
기타..덩덩덩이.. 같은 학교에 활개치고 다녀도.. 흥....

근데.. 이게 무신 날벼락이냐....
내... 신랑한테두 안 써본 연서를 쓴다고...
이 야밤에...이리 자판소리 죽여가며...
컴앞에 앉았다는게...

나를 아무 스스럼없이... 언니라고..불러주는
이쁜 동생한테...
내... 마음의 기쁨을 어찌 글로 표현 할 수 있을까마는...

내가.. 지난 동안.. 너를 알아보지 못했음에...
정말 미안하고...
미안해서....

내가 최지우의 팬임을 모든 사람한테 자랑하고 싶은 마음..
너는 알까...
꽁꽁 숨겨 둘 수 없는 마음을.. 말이다....

밤이 깊었다...
내가.. 니한티.. 반말한다고...
기분나뻐하지 말길... 원래 맞짱뜨기 좋아하고..
4가지두.. 없는 제이언니려니....생각하렴....ㅋㅋㅋ....

이만.. 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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