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지우에게....

조회 수 5861 2001.08.25 09:23:28
아린
너랑 어쩜 이리 핀트가 안 맞는지....

어젠 결혼기념일이었다 4번째 맞는 기념일인데 울신랑이 무드가 영 꽝이여
둘이 기양 집앞에 있는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씩 먹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그냥 이런게 행복이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둘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지금은 아린이도 태어나고
누구한테 손 벌리면서 살진 않으니까
내가 바라는 지우의 배우자는 지우와 많이 비슷했으면 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도
살아갈모습도 닮아 있어 서로 이해해줄수 있게 말야
그리고 아주 찐한 사랑을 하면 해 모두가 부러울정도로 말야
또 옆길로 샛구만 그려
오늘 정작 내가 하고싶은말은
어제 정팅날이라 대화방에 있다 2시정도 나왔었다
근데 2시 30분정도에 현주한테 전화가 온거야
네가 왔다고....신랑한테 엄청 구박받으며 대화방에 갔더니만
네가 없는거야 이기 무신일이감 하고 물었더니
전화가 와서 나갔다고....이따가 온다고 그랬다구
그래서 신랑의 구박을 받으며 기다렸쟎니?
4시까지 있었는데 무신 사랑의 통화를 했냐?
너랑 나랑 인연이 없는게냐....어제는 드디어 만나는구나 했더니만
너 책임져야 한당
나 오널 지금부터 졸려죽겄다
아니 지금 졸리더라도 니를 만났더라면 다 참을수 있는디......
만나지도 못하구...미워미워미워잉~~~~~~~~

담엔 일찍 줌 와라 지우야
언니 니가 넘 보고싶당 알았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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