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냐에게 보내는 두번째 편지

조회 수 6703 2001.08.30 22:21:54
현경이~
무지 오랫만에 편지쓴당.. ㅋㄷㅋㄷ
언니 그림자라도 밟아볼 욕심으로 요즘 챗방에서 살구 있어염.. 헤헤
접때 그림자 본줄 알고 횡재했다 생각했는데..
아시져? 가짜 사건...
그떄 5시까지 지둘리느라 졸리구 깃발들구 서있느라 팔두 아프구 그랬어염...
쿄쿄쿄~
그래두 언냐가 호~오 해줘서 이제 괘안아여..
언니 요즘 공개적인 활동이 없어서 뉴스 기사로도 만나보기 넘 힘드네여..
개강해서 바쁘시져?
저도 개강했는데 섭이 널널해서리 아직두 방학같은 기분으로 살고 있어염... ^^
당분간은 학교섭 빠지지 않고 들으실수 있으시겠네여..
신입생이니까 써클 활동같은 것두 해보세여..
힘들겠지만 나중에 기억남는건 그거 같아요.. 학과일도 중요하지만...
요즘 첫사랑으로 언니 데뷔때 연기랑 모습 보구 있는데..
우연찮게 오널 채널을 돌리니까 아름다운 날들을 다시 보여주더군요..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
둘다 비교해보니 잼있는데요... 겉모습은 많이 변하지 않았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여..
세월의 연륜이 언니의 얼굴에도 묻어나는 거겠죠?
그리고 그만큼 언니의 연기도 성숙했다는 얘기겠구요...
암튼 전 다시 아름다운 날들 속에 풍~덩 하고 빠져들어야 겠어요..
언니 학교생활 열심히 하시구요..
후딱 좋은 작품 선택하셔서 좋은 연기 보여주세여..
언니 모습 많은 분들이 관심갖고 지켜보신다는거 아시죠?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
그렇다면 언냐는 진정 성공한 사람이예요..
요즘 저는 아파서 암것두 못먹구 있어염.. 그니까 언니두 건강 조심하시구여
좋은 모습으로 빨리 만날수 있었음 좋겠어요..
언니 빠빠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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