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비극적인 신부가 또 있을까.
오는 31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SBS 드라마스페셜 ‘아름다운 날들’(극본 윤성희·연출 이장수)에서 최지우(연수)가 마침내 오랜 갈등을 끝내고 이병헌(민철)과 결혼식을 올렸다. 방송기간 내내 2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아름다운 날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지우가 류시원(선재)과 이병헌 중 어느 쪽과 맺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뜨거운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은 이병헌과 최지우를 결합시킨 뒤 다시 갈라서게 만들었다. 5월의 신부 최지우는 급성 백혈병으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최지우의 죽음을 계기로 이병헌과 류시원은 극적으로 화해하고,힘을 합쳐 이정현(세나)을 정상의 가수로 만들어 낸다.
/함용일 yogi@sportstoday.co.kr
[ 2001/05/25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