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이성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지우는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호흡을 맞춘 이성재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극 중 이성재는 아내 우선영(김희정 분)을 떠나보내고 우여곡절 끝에 좋은 아빠로 거듭나는 은상철을 연기하며 가정부 박복녀를 연기한 최지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에 최지우는 “저희 팀에서 연장자이고 역할도 아빠이다 보니 네 명의 아이들을 컨트롤 했다. 현장에서 다들 잠과의 전쟁이었는데 잠이 들까봐 주물러주고 간식도 해주고. 제가 힘들어하니 저도 챙겨주더라. 피곤한건 다 똑같은데 현장에서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첫인상은 조금 까칠할 거 같기도 하고 까탈스러운 느낌도 없지 않아있었는데 불평 한마디 없는 사람 처음 봤다. 의외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역 배우들을 위해 노력했던 이성재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기도.
최지우는 “아역들 리액션을 하는데 대사를 백번이면 백번 다 해주더라. 사실 그 일은 진 빠지는 일이다. 그냥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연기하는 장면을 촬영 할 때처럼 해줬다”라고 촬영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네 명의 아이들을 모두, 거기다 바스트와 클로즈업 등 모든 장면을 촬영하기 때문에 긴 장면의 경우 같은 대사를 백번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육체적으로 힘들텐데도 다 하시더라”라며 이성재의 행동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최지우는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자신을 격려해 준 이성재와 김혜숙에게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김혜숙 선배와 성재 오빠에게 ‘내가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 잘하는 분야 그냥 할 걸. 이걸 굳이 왜 했나’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자신감이 없어지려고 할 때 옆에서 힘을 주셨다. 특히 성재 오빠는 ‘네가 언제까지 멜로할거야”라는 말도 하더라”라며 김혜숙과 이성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