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MK 스타카페 - 최지우]

조회 수 9798 2002.04.11 20:56:37
스타지우
 MK 스타카페 -최지우-  

[MK카페] 윤석호 PD가 본 최지우

'겨울연가'를 총지휘했던 윤석호 PD는 '겨울연가'의 일등공신으로 최지우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처음 일하게 된터라 제가 요구하는 연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 분이 있었어요. 그러나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쓸데없는 걱정이었구나 하는 생 각이 들더군요. 드라마의 인기에 최지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 특히 드라마 초반 준상(배용준 분)이를 빼닮은 민형과 함께 스키장에서 단둘 이 고립된 장면에서 보여준 최지우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는게 윤 PD의 평이다.

"유진(최지우 분)이가 민형에게 '혹시 춘천서 고등학교 나오지 않았어요?'하 며 물어보는 장면이 있었어요. 처음엔 정색을 하고 연기하다 차츰 감정을 실 어가야 하는 아주 어려운 장면이었는데 지우는 단 한번의 엔지(NG) 없이 한번 에 끝냈죠. 최지우에게 믿음이 가는 순간이었습니다.
" 윤 PD는 최지우의 연기 뿐 아니라 품성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궁합이 맞질 않으면 아무리 연기력이 뛰어나도 캐스팅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윤 PD에게 최지우는 남다른 인상을 준게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성격이 아주 좋습니다.

촬영순서를 양보할 줄도 알고 상대 배우 가 감정 잡는걸 도와주기도 하죠. 연기자는 물론 스텝들과도 무리없이 잘 어 울리는 친화력이 있습니다.

어떨땐 명랑한 소녀같기도 하구요." < 남기현기자 hyun@mk.co.kr>


[MK카페] '겨울연가' 히로인 최지우

"뛰어 뛰어!" 한숨을 내쫓는 윤PD의 고함소리가 퍼지자 마자 스텝들과 연기자들이 기다렸다 는듯 즉석에서 촬영준비를 갖춘다.
잠시후 침묵이 흐르고 준상(배용준 분)과 유진(최지우 분)이 마주선다.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입술.....

■"팬들 덕에 힘든 것도 잊었죠" 배용준과의 키스씬으로 '겨울연가'의 대미를 장식했던 히로인(heroine) 최지우(28)는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뜨거웠던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드라마 외적으로도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다.

헤어스타일 목걸이 의상에서부터 심지어는 대사 발음까지 그녀의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데뷔한지 10년이 다 돼 가는데 시간의 변화를 확실히 느끼게 할 수 있는 방 법은 없을까 고민했어요. 저 자신도 스타일을 바꿔보고 싶었고 극중에 여고생 연기도 있으니 머리를 잘라보는 건 어떨까 생각했죠. 저도 잘 몰랐는데 주위 사람들이 다들 잘 어울린다고 그러더라구요.(웃음)"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생머리에 청순가련형 이미지를 떨쳐버린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다.

그러나 속상한 일도 있었다.

'산혁아(상혁)' '둔상아(준상)' 등 그녀의 발음을 빗댄 대사가 유행하자 마음 이 편치 않았던 것. "처음엔 신경이 꽤 쓰였어요. 발음에 예민해지다 보니 감정몰입이 힘들 때도 있었죠. 하지만 저와 드라마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 여기고 편하게 마음 먹 기로 했죠." 팬들의 짖궂은 관심을 사랑의 표현으로 여길줄 아는 모습에서 원숙한 스타의 여유가 느껴진다.

"용평, 춘천 등 추운 지역에서 촬영하느라 힘들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팬들 이 있어 힘든 것도 잊었죠. 촬영장소에 팬들이 찾아와 따뜻한 차와 떡을 가져 다 주는데 정말 고맙더라구요."

■외모만큼이나 예쁜 마음 '겨울연가' 말고도 최지우에게 지난 겨울은 남다른 의미가 많았다.

그중 하나 - 하나밖에 없는 오빠 부부에게 예쁜 딸이 생겨 최지우가 드디어 고모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겨울연가 막바지 촬영때 조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촬영 때문에 곧바로 찾아가지는 못했지만 너무 기뻤어요. 내가 고모가 되다니..." 그녀는 '겨울연가 ' 종영후 부산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하며 조카의 탄생 을 기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호정 신애라 오연수 이혜영 등 친한 연예인들과 함께 소아 암으로 고생하는 어린 아이들을 돕기 위해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공개적으로 밝히면 우리들의 진심이 왜곡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전혀 알리지 않았어요. 나름대로 정성을 모아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죠. 정말 뜻깊었던 일이라 생각해요." 최지우는 동료들과 함께 모은 돈을 소아암 병동에 기탁했다.

외모만큼이나 마음도 예쁘다는 주위 사람들의 칭찬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터프한 여자. 말괄량이역 욕심 '겨울연가'가 끝난후 꿀맛같은 휴식도 잠시. 최지우는 이달중 새 영화를 결정해 또 하나의 인생을 연기해야 하고 오는 22 일에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로 건너가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도 서야 한다.

늘 그렇듯이 팬션쇼 무대는 연기와는 다른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우선 앙드레김 선생님의 화려한 의상 입어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구요, 무 엇보다 관객의 시선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짜릿함이 있어 좋아요" 연기와 다른 영역인 패션쇼 얘기를 하다보니 역시 색다른 영역인 음악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뮤직비디오에도 다수 출연했는데 혹시 가수할 생각은... "가수요? 말도 안돼요. 노래를 잘 했으면 벌써 음반 냈게요. 사실, 노래와 춤 만 따라준다면 뮤지컬 해보고 싶은데 정말 안타까워요.(웃음)" 앞으로 계획을 묻는 대목에서 그녀는 보다 진지해 졌다.

"배우로서 큰 욕심은 없어요. 하루 아침 사이에 연기파 배우 얘길 듣는 건 불 가능하잖아요. 매 작품 할 때마다 이전보다 낫다는 평가 받길 원해요. 그리고 안해본 역할도 해봐야죠. 거칠고 말괄량이 같은 여자역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 <남기현기자 hyun@mk.co.kr>


[MK카페] 최지우, She is...

최지우는 1975년 6월11일 파주에서 태어났다.
174cm의 훤칠한 몸매에 도시적 이미지가 매력인 그녀는 94년 MBC 탤런트 공채 23기에 최연소로 합격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95년 MBC 드라마 '전쟁과 사랑'으로 첫선을 보인 후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 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배용준과 함께 열연했던 KBS 드라마 '첫사랑'(97년)은 그녀의 출세작. 이후 드라마 '행복은 우리 가슴에', '사랑'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승승장구 했다.
'청순가련' 꼬리표가 늘 따라다니던 그녀에게 영화 '올가미'(98년)는 연기생 활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작품이다.

그녀는 이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등을 거머쥐며 연기력으로도 인정받는 배우가 됐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신귀공자'로 MBC 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올 해 초 최고 히트작인 '겨울연가'에서는 배용준과 5년만에 호흡을 맞추며 건재 를 과시했다.

부산 덕문여고와 부산여전을 거쳐 현재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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