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과 커플 홈피 있지만 사귀는 것은 아니에요” 깜짝 고백

최지우가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겨울 온 국민을 ‘겨울연가’의 감성에 젖어들게 만들었던 그녀가 이번에는 새로운 버전의 멜로 연기로 팬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맑은 영혼의 소유자로 변신,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최지우표 멜로 드라마는 방영 직후부터 시청률 고공 행진중이다. 이 와중에 최지우는 배용준과의 관계를 털어놓아 또 하나의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용준과 연인 연기하다 진짜 연인?
사랑의 감정 연기하다 보면 오해 생기기도

최지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시청률이 연일 상종가를 치면서 여주인공 최지우의 인기도 단번에 고공 행진중. 그녀는 지난 겨울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를 마친 후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추기도 했다. ‘겨울연가’에서 상대역 배용준과 드라마 속에서 나눈 사랑이 드라마 밖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끈질긴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던 최지우는 브라운관에 컴백과 함께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최지우는 “연인으로 출연하는 상대역 신현준과 혹시 스캔들이 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저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항상 스캔들이 생겨요”라며 그동안 남자 배우들과 있었던 열애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솔직히 털어놨다.

“연기에 몰두하다 보면 상대 배우에게 좋은 감정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러나 실제로 좋아한다기보다는 배역에 애정을 갖는 정도예요. (배)용준 오빠뿐 아니라 몇 해 전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 함께 출연했던 (이)병헌 오빠와도 스캔들이 났었어요. 연기에 몰두하다 보니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같아요. 용준 오빠와는 커플 홈페이지가 있어요. 드라마 ‘겨울연가’ 종영 후 팬들이 만들어준 거예요. 병헌 오빠와의 홈피도 있는데 그것도 팬들이 만들어줬어요. 요즘은 바빠서 홈페이지에 자주 못 들어가요.”

최지우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끝으로 10개월 정도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었다고 한다. 그녀는 “방송 데뷔 8년 만에 그렇게 오래 쉬기는 처음이었어요. 쉬는 동안 취미생활도 즐기고 미국에서 어학연수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쉬는 동안 배용준과는 자주 연락을 하고 지냈냐”는 질문에 “‘겨울연가’를 끝내고 가끔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지금은 못하고 있어요. 용준 오빠가 출연한 영화 ‘스캔들’도 보지 못할 정도로 바쁘거든요.

하루 종일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장에서 보내요. 용준 오빠와는 드라마 ‘첫사랑’에서도 호흡을 맞췄어요. 그런데 ‘겨울연가’가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스캔들까지 생긴 것 같아요“라며 배용준과의 스캔들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최지우는 “배용준과 진짜로 사귄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실제로 사귄 것은 아니에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커플 홈페이지의 주소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최지우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배용준은 이미 지난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최지우와의 열애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용준은 홈페이지에서 “최지우는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최지우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으며 그런 내 생각을 막고 싶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나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말해 열애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열애설에 시달렸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서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최지우의 발언은 의미가 크다.

최지우는 올 4월 초 일본 도쿄에서 배용준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겨울연가’가 올 4월 14일 일본 NHK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홍보차 일본을 방문할 계획.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국내 언론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겨울연가’가 종영된 후 두 사람이 일년 만에 나란히 공식적인 자리에 동행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겨울연가’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 배용준과 최지우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이벤트 차원에서 배용준과 최지우를 함께 참석시키기로 했으며 현재 배용준 측은 참석의사를 밝혀왔다. 최지우 측과는 논의중에 있지만 특별한 일이 없다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두 톱스타의 만남이 일본 도쿄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지우, 배용준 주연의 드라마 ‘겨울연가’가 NHK 방송을 타는 것은 아시아권 드라마로서는 최초가 될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 오후 10시라는 황금 시간대에 방송된다는 점은 두 스타의 인지도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한편 최지우는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또 한번 가슴 아픈 사랑 연기를 보여준다.
“지난 주 달리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너무 열심히 달리다 보니 자꾸 넘어져 상처가 났어요. ‘천국의 계단’의 시청률이 높아서 너무 감사하고 기뻐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제가 비슷한 역할을 연기한다고 오해하기도 해요. 하지만 나름대로 제각각 개성이 있으니까 예쁘게 지켜봐주세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글 / 허환 기자(굿데이)  사진 /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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