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태풍…중국 연예계 거액 러브콜

‘최지우,한번 더!’

‘한류 스타’ 최지우의 열기가 뜨겁다.

최지우가 최근 SBS 드라마 스페셜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벌써부터 중화권의 ‘러브 콜’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지우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측은 7일 오전 “중국측에서 거액의 개런티를 조건으로 드라마와 영화 출연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워낙 액수가 커서 부담이 될 정도다”고 밝혔다.

싸이더스HQ에 따르면 최지우가 지난해 출연했던 한·중 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를 연출한 장링 감독이 6일 오후 비행기편으로 급거 내한했다. 장링 감독은 차기작인 20부작 드라마 ‘서울 연가’의 주인공으로 최지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그녀를 만나러 온 것이다. 장링 감독은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며 서울과 강릉 등지에서 드라마 헌팅 작업을 끝낸 뒤 최지우와 출연 문제를 놓고 최종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출연 조건은 ‘101번째 프로포즈’에서 받았던 회당 1,800만원 수준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측 영화제작사는 10억원이라는 개런티를 내세우며 최지우에게 영화 출연을 제의했다. 이 제작사의 관계자가 8일 오전 한국에 와 최지우의 출연에 대한 막판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싸이더스HQ의 장진욱 이사는 7일 이와 관련,“이 영화의 상대역은 금성무가 낙점된 것으로 알고 있다. 세부사항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출연 자체가 부담스러울 만큼 거액인 10억원을 제시해 최지우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최지우는 ‘천국의 계단’에 출연하면서 이전보다 더 큰 반향을 얻으며 ‘한류 신드롬’의 진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국의 계단‘ 촬영장에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가 하면 지난 12월31일에는 10여명의 싱가포르 팬이 서울 압구정동의 한 백화점에서 진행된 촬영장을 찾아 최지우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 같은 ‘최지우 신드롬’ 때문에 중국어권 제작사들 간에 묘한 신경전마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링 감독 등 이미 최지우와 인연을 맺었던 제작사측에서는 자신들이 최지우의 중국 내 창구라고 공언하는 등 ‘이상 기류’마저 보이고 있다.

한편 ‘천국의 계단’측은 최지우의 인기를 이 드라마의 아시아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천국의 계단’ 해외판권을 소유한 SBS 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 각지에서 ‘천국의 계단’의 수출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 판매실적을 올린 ‘올인’에 버금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스포츠투데이] 2004년 01월 07일 (수)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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