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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1박2일’이 야심 찬 특집을 준비했다. 바로 최지우를 비롯해 김하늘, 염정아, 김수미, 서우, 이혜영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톱스타 여배우 6인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초대 손님으로 잠시 출연했던 코요테의 신지의 경우를 제외하고 ‘1박2일’은 금녀의 지역으로 통했다. 따라서 한 명도 아닌 여섯 명을 초청한 ‘여배우 특집’은 여러모로 눈길을 끈다.

나 PD는 지난 18일 저녁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배우 특집’ 섭외 과정을 공개했다. ‘여배우 특집’은 제작진 사이에서 풍문처럼 떠돌던 ‘황당한 아이템’ 중 하나였단다. “그런 대단한 여배우들이 우리 프로그램에 오겠어”라고 서로 반문했을 정도로 자신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안 되면 어때, 한 번 시도라고 해볼까”라는 호기 어린 도전이 ‘여배우 특집’이라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했다. 그렇게 섭외된 첫 번째 인물이 바로 ‘한류스타’ 최지우였다.

“정말 황당한 아이템이었죠. 다들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치기도 했고요. 그래서 전 ‘안 돼도 해보기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섭외 전화를 돌렸죠. 가장 황당한 리스트부터 전화했어요. 첫 번째 타자가 바로 최지우 씨였습니다. 두세 번 정도 전화했는데 제안하자마자 ‘재밌을 것 같다’며 출연 의사를 비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된 게 ‘여배우 특집’이었죠. 최지우 씨가 출연한다고 하니 다른 분들도 경계심을 풀고 호기심을 보이신 것 같아요. 다들 바쁘신 일정에도 쉽지 않은 결정을 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리스트만 들어도 ‘신비로운 스타’들의 조합이다. 섭외하기 전과 후 이미지가 많이 달라진 여배우는 누굴까. 나 PD는 주저하지 않고 염정아를 꼽았다. 그는 염정아에 대해 딱 한마디로 ‘여자 김태원’이라고 설명했다.

“막상 여배우들을 보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다들 예쁘고 좋았습니다(웃음). 그 중에서 염정아 씨가 가장 ‘깼어요’. 저희가 ‘여자 김태원’이라는 별명을 지어 줬을 정도로 엉뚱했죠. 촬영 전날 아이가 아파 밤을 새 졸리다면서 한쪽 구석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허리가 아프다면서도 먹을 게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오더라고요. 드라마나 영화 속 이미지가 강해서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상당히 소탈하더라고요. 또 김하늘 씨나 최지우 씨는 워낙 소녀 같더라고요.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이 참 예뻐 보였습니다. 서우 씨와 이혜영 씨도 개성 있는 매력을 드러냈고요. 김수미 씨는 워낙 예능감이 좋아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나 PD는 여배우와 함께한 ‘1박2일’에 대해 “남자고 여자고 없었다”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한판승이 치열했다고 귀띔했다.

“MT를 가면 서로에 대해 궁금하고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잖아요. 저도 그렇게 예상했어요. 방송을 떠나서 남자와 여자가 모이는 집단이 되면 서로에게 호기심을 드러내지 않을까 생각했죠. 미혼이든 기혼이든 서로 수줍어하면서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반대더라고요. 게임에서 이기려고 서로를 의심의 눈초리로 노려보기도 하고, ‘너 때문에 졌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어요. 승부 앞에서는 남자고 여자고 없더라고요.”

‘여배우 특집’이 시발점이 돼 ‘명품조연 특집’도 나오게 됐다. 나 PD는 ‘명품조연 특집’은 ‘여배우 특집’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20일부터 이틀 동안 촬영이 진행되는데, 구체적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는 말도 남겼다.

“‘여배우 특집’을 했으니 ‘남배우 특집’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고민해 본 결과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명품 조연’들을 섭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들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서 ‘야생 버라이어티’와 잘 어울릴 것 같았고요. ‘여배우 특집’이 온실 속 화초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명품조연 특집’은 비바람 속에서 커가는 들풀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보시면 알게 되실 거예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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