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와 최지우가 마침내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새벽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SBS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의 키스신을 찍었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5일 “두 사람의 키스신은 극적인 이야기 전개를 위해 필수적이었다”면서 “두 사람의 키스가 찬바람이 부는 촬영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고 귀띔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두 사람의 키스신 촬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권상우와 최지우는 이장수 PD가 “스타트”를 외치자마자 서로에게 자석처럼 끌린 듯 다가가 깊은 입맞춤을 나눴다는 후문이다.

현장을 지킨 한 스태프는 “권상우와 최지우는 특별한 NG를 내지는 않았지만 ‘컷’이 외쳐진 뒤에도 감정의 여운이 남아있는 듯 서로를 쳐다보기 힘들어 했다”며 당시의 묘한(?)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 스태프는 또 “두 사람은 촬영 전까지는 서로 장난을 치다가 카메라에 불빛이 들어오자 실제 연인처럼 입맞춤을 단박에 끝냈다”고 혀를 내둘렀다.

권상우의 한 측근도 “스태프가 모두 피곤해 했지만 키스신을 찍을 때는 다들 눈이 초롱초롱해지더라”면서 “아마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이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이장수 PD가 설정한 두 사람의 키스신은 기쁨보다는 슬픔에 가까운 감정이 필요했다. 극중 송주(권상우)가 정서(최지우)를 태화(신현준)에게 떠나보내고,정서는 그런 송주를 이해하며 그와 유리(김태희)와의 약혼을 축하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장수 PD는 “권상우와 최지우는 키스신(8일 방영) 이후 잠시 이별을 하지만 14회(15일 방영)에서 최지우가 안암(眼癌)에 걸린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애달픈 사랑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권상우는 현재 시청률 40%를 달리는 ‘천국의 계단’ 홈페이지에 그를 비방하는 똑같은 내용의 글이 4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30여개 이상 올라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ID가 ‘dogg○○○○’인 이 네티즌은 권상우가 데뷔하기 전 한 잡지에 실렸던 사진을 게시판에 올려놓은 뒤 그와 같이 사진에 찍힌 여자가 ‘권상우와 깊은 관계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권상우측은 5일 “권상우는 그 여자와 대학교 1학년 때 알던 사이일 뿐인데 이 네티즌이 악의적으로 표현한,일종의 사이버 테러”라면서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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