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의 마지막을 예감해요..

조회 수 3086 2002.06.27 00:51:34
천년의후에













내일은 당신과 만나기로 한 날이에요


난 마지막이란걸 예감해요.


그래요......우리 이렇게 마주 앉아


당신의 깊은 눈을 바라볼수 있는날은


내일뿐이겠네요


난 당신에게 내 슬픈 눈을 보이고 싶지 않아요


뿌옇게 된 시야로 당신 모습 기억하고 싶지 않거든요


나는 내일 햇살 같은 미소로


당신에게 기억되길 원해요.


내일은 가장 이쁜 모습으로


당신과 사진 한장을 남길거구요


가장 근사한 카페에 가서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창 아래에서


향기가득한 차 한잔 마시겠어요.


당신과 마주앉아 해야할 많은


이야기도 준비해야 하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 지루해져


아마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을테니까요


냉랭한 당신을 마주대할 생각을 하니


참 마음이 무겁네요.


같은 마음으로 사랑하다가


지금은 남이된 우리에게


어색한 눈짓으로 시간을 흘려버리기엔


이 시간은 너무 소중한 마지막이거든요.


늘 울기만 하던 바보가


내일은 당신에게


가장 밝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일것이구요


맑은 눈으로 내가 좋아하는당신의 손과 얼굴을


오래도록 담고 오겠어요.


그렇게 헤어져 돌아설 때


가슴에서 참았던 눈물 토해내겠어요...












댓글 '3'

허미라

2002.06.27 07:27:22

너무 감동적이네요 저 감동 받았어요

미리여리

2002.06.27 10:00:13

넘 아름답고도 아리는 글, 진짜 감동... 아련한 첫사랑(?)이 생각나네요. 그때 좋은 모습을 남길 걸...슬픔이 없는...그래도 가끔씩 그리워질때가...감동!감사~~~

정아^^

2002.06.27 14:17:48

나두 낼이 마지막인데.......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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