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윤도현 밴드가 국가대표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연을 하고 돌아가려던 길이었댑니다.  
마침 황선홍 선수를 만나서, 네 명이 다 달려가서,  
"저, 싸인 좀...;;"  
하고는 황선홍 선수의 싸인을 받았대요;;  
그리곤 기분좋게 룰루랄라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누가 뒤에서 윤도현씨의 옷자락을 살짝 잡아당기더랩니다.  
'아, 뭐야?'  
하고 돌아봤더니, 송종국 선수가 우물쭈물 거리면서,  
"저, 싸인 좀..."  
하더래요.  
그래서,  
"아, 예;;"  
하면서 싸인을 해주고 있었는데, 김남일 선수가 오더니,  
"저도 싸인 좀..."  
그리곤 박지성 선수까지,  
"저도 싸인 좀..."  
하면서, 이른바 젊은 선수들이 너도나도 싸인을 받아갔대요.  
싸인도 다 마쳤겠다,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데, 누가 또 옷자락을 잡아당기더랍니다.  
돌아봤더니 홍명보 선수-_-  
"저도 싸인 좀...-_-"  
윤도현씨 당황당황,  
"아, 네-"  
하면서 싸인해드리고는,  
"저도 싸인 좀...;;"  
하고 홍명보선수께 부탁드렸대요.  
그러자 홍명보 선수, 익숙한 솜씨로 슥슥 싸인을 하시면서,  
(무의식 중에 습관적으로 그러셨는지, 당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름이...-_-?"  
"윤도현이요."  

ㅍㅎㅎㅎㅎㅎㅎ 습관이 무섭죠?


댓글 '6'

코알라^0^

2002.07.06 11:47:25

넘 재밌네요...ㅋㅋ

운영2 현주

2002.07.06 11:53:17

어젯밤 세실언니.그녀의 행적을 알고 있다!! 스타지우 정팅인데도 안오시구 어디서 계셨는지...!! 치치치~ ㅋㅋ 언니 주말잘 보내셩~ 코알라.....안냥~ 코알라 설거지파 모임 부지런히 나와라...ㅋㅋ

바다보물

2002.07.06 12:02:34

세실언니 배신 배배배 배신이여 참말로 그러기여 흥!!!!!! 이제 다 알았구만 애정이 식었다는거....

찔레꽃

2002.07.06 12:14:44

푸~하하하 한바탕 웃고 갑니다...

이지연

2002.07.06 12:41:09

세실언니 나 웃겨서 죽는줄 알았어....그리고 전화좀 하셔요 언니 목소리가 듣고잡다네....

sweet

2002.07.06 22:59:39

세실님..올만이네요...요즘 통 뵐수가 없어요.. 바람부는 주말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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