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납북 日人 ‘겨울연가’보며 적응훈련
[경향신문 2004-05-27 19:22]
북·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22일 일본에 돌아온 피랍 일본인의 북한 가족들이 한국 드라마 ‘겨울 연가’를 보면서 정신적 안정을 취하고 있어 화제다.
피랍 일본인인 하스이케 가오루는 27일 “북에서 돌아온 장녀(22)와 장남(19)이 겨울연가를 보면서 마음의 평정을 찾으며 일본에서 펼쳐 나갈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에서 살아 온 자녀들에게 일본은 낯설지만 한국은 정서적으로 가까울 것 같아 겨울연가를 준비했다”며 “두 자녀가 20편(20시간 분량)이나 되는 비디오를 모두 봤으며 스토리 전개에 고개를 끄덕이는 등 큰 흥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녀들의 일본어 공부도 겨울연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비디오 자막으로 흘러나오는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익혀나가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겨울연가 교재도 구입했다. 하스이케는 “두 자녀는 일본어를 한마디도 못했지만 비디오를 보면서 인사말 등 간단한 표현 등은 터득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피랍자인 지무라 야스시(地村保志)도 이번에 귀국한 장녀(22)와 장남(20), 차남(16) 등에게 같은 방식을 고려중이다.
일본내에는 지난해 NHK 위성방송 방영을 계기로 겨울연가 신드롬이 일고 있으며 주인공 배용준, 최지우씨 등은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도쿄/박용채특파원〉
[경향신문 2004-05-27 19:22]
북·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22일 일본에 돌아온 피랍 일본인의 북한 가족들이 한국 드라마 ‘겨울 연가’를 보면서 정신적 안정을 취하고 있어 화제다.
피랍 일본인인 하스이케 가오루는 27일 “북에서 돌아온 장녀(22)와 장남(19)이 겨울연가를 보면서 마음의 평정을 찾으며 일본에서 펼쳐 나갈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에서 살아 온 자녀들에게 일본은 낯설지만 한국은 정서적으로 가까울 것 같아 겨울연가를 준비했다”며 “두 자녀가 20편(20시간 분량)이나 되는 비디오를 모두 봤으며 스토리 전개에 고개를 끄덕이는 등 큰 흥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녀들의 일본어 공부도 겨울연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비디오 자막으로 흘러나오는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익혀나가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겨울연가 교재도 구입했다. 하스이케는 “두 자녀는 일본어를 한마디도 못했지만 비디오를 보면서 인사말 등 간단한 표현 등은 터득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피랍자인 지무라 야스시(地村保志)도 이번에 귀국한 장녀(22)와 장남(20), 차남(16) 등에게 같은 방식을 고려중이다.
일본내에는 지난해 NHK 위성방송 방영을 계기로 겨울연가 신드롬이 일고 있으며 주인공 배용준, 최지우씨 등은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도쿄/박용채특파원〉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