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지고는 못살아’ 윤상현과 최지우가 살벌한 부부싸움을 선보였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에는 극중 형우(윤상현 분)와 희수(이수경 분)의 만남을 목격하고 분노가 극에 달한 은재(최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형우는 집으로 오는 길에 맥주캔을 한보따리 사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은재를 발견하고 “무슨 술을 그렇게 샀냐”고 묻지만 냉랭한 그녀의 반응에 의아함을 느꼈다.
함께 집안으로 들어간 형우는 눈치 없이 맥주를 마시고 있는 은재에게 “소맥을 먹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한껏 독을 품은 은재는 “속초 가서 일 말고 또 뭐했냐”고 따져 물었지만 이를 잘못 이해한 형우의 동문서답에 “쇼하고 있네”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아내에 차가운 반응에 화가 치민 형우는 방안으로 들어갔다가 이내 자신과 희수의 모습이 찍혀있는 사진을 발견했고 은재가 속초까지 자신을 따라온 것에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르게 됐다.
결국 두 사람은 희수와의 만남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고 티격태격 하던 중 형우가 은재의 가방을 실수로 발로 차게 되면서 상황은 극한으로 치닫은 것.
은재는 어이없다는 듯 “지금 내 가방 찼어?”라고 노려봤고 당황한 형우는 “거치적거리잖아”라고 볼멘소리를 던졌다.
이에 은재는 형우의 가방을 거꾸로 들고 안에 내용물을 모두 쏟아 부었고 이에 질수 없다는 듯 형우는 은재의 휴대폰을 집어던지려고 했지만 “그거 비싼거다”라는 은재의 말에 주춤했다.
그러나 은재는 보복이라도 하듯 형우의 휴대폰을 그대로 바닥으로 집어던졌고 산산 조각난 휴대폰을 바라보던 형우는 할 말을 잃은 듯 말없이 뒤돌아섰다.
한편 이날 ‘지고는 못살아’에는 과거 연인 사이었던 형우와 희수가 소송을 위해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형성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