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서서히 삶의 무게는 커져만 가고
그 사이에, 마음 속 촉촉함은 주름과 갈라짐으로
더 이상 시작이 어디였는지도 기억이 없으며,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는, 아예 논리적 서술은 불가하며...
삶의 이야기는 그 무게에 촛점이 맞춰지고,
현실과의 싸움에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 서글품의 한숨들은 결국, 마음을 제 자리에 묶어둔 채 천천히 퇴색시키는 듯 합니다.
그리곤 그렇게
희미한 기억과 빛 바랜 사진들과 같은 머리 속 어딘가에
플래쉬 터지는 듯, 문득 문득 보이는 현실에
줄을 놓게 되는 것이 우리네 삶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문득이라도,
어느 순간 제 눈 뒤에 나타나는 그 기억의 조각의 힘은
어떠한 분주함의 한 가운데에서라도
저를 정지시킬 만큼 강렬하며,
그 말라 비틀어진 마음의 갈라짐을
순간, 촉촉하게 차오르게 만들며
방금 전 까지의 회색빛 기억은
순식간, 너무나 아름다운 빛으로 제 마음을 적십니다.
아마 그런 이유에 사람은 사랑을 하며
꿈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생각하며 마음에 두고 기도하며
이 곳의 모든이들의 행복을 기도합니다.
...
또 다른 계절이 오는군요.
기나 긴 세월에 변함없이(?) 찾아 올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시리도록 감사합니다...
아울러 항상 수고하시는 운영자님들, 그 외 가족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리구요.
오는 계절들 사이에
저의 기억들, 한 조각 한 조각을 품어 느끼며 들를께요.
이 하루,
참 좋은 행복함이
있다 밤 늦게까지 풍성하시길 바랍니다.
매우 반가운
욱님의 글...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