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KBS 신관 국제회의장.
오는 14일 밤 9시 50분 방영을 시작하는 KBS의 새 야심작 겨울연가 시사회엔 2백여명의 취재진.광고주 및 중화권 수출 대행업자들로 북적거렸다.

이처럼 관심이 쏠린 것은 송혜교와 송승헌을 아시아 스타로 만들며 한류(韓流) 를 선도했던 가을동화의 윤석호 PD가 다시 제작을 맡았다는 점 때문이다.
방영도 되기 전에 동남아 수출 문제가 언급되고, 인터넷 상에 동호회까지 만들어졌다.

출연진의 면모도 화려하다.

우선 배용준.최지우.박용하.박솔미 등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여기에 김해숙.정동환.송옥숙 등 중견 연기자들이 가세, 화면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윤감독 특유의 영상 감각도 화제몰이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지방의 전원도시, 오래된 학교, 설원, 안개, 눈 내리는 호수 등 수채화 같은 겨울 영상이 시청자들을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속으로 초대하고 있는 것.KBS가 최근 이 시간대에 내보낸 미니 시리즈 순정미나 등은 참패였다.

따라서 각오도 비장하다.
겨울연가로 사극에 싫증 난 시청자층을 대거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윤PD는 "운명적인 첫사랑을 통해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펼쳐나갈 것"이라며 "겨울에 맞는 서정적 분위기와 음악으로 다른 드라마나 사극과 차별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월.화요일 밤 시간대의 시청률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1년 가까이 지존의 자리를 지켜 온 SBS 사극 여인천하의 아성을 최근 MBC 상도가 조금씩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겨울연가가 이 경쟁에 가세하기 때문.한때 50% 가까이 치솟던 여인천하의 시청률이 최근 "이야기 전개가 너무 늘어진다"는 비판을 받으며 35~37%대로 떨어지면서 상도가 18~20%대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윤석호 PD의 등장도 긴장을 보태는 대목.
바야흐로 승부는 김재형(SBS) .이병훈(MBC) PD와 함께 스타 감독들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당장 여인천하의 위력이 꺾이진 않을 터이지만 이번 겨울연가가세로 결과를 예측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이상복 기자 jizhe@joongang.co.kr


댓글 '1'

평생지우유리

2002.01.12 15:31:35

정말루 겨울연가 대박난다. 이제 시작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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