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네티즌들에 폭발적 인기

K2TV 새 미니시리즈 ‘겨울연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KBS 홈페이지가 개국 이래 처음으로 두번씩이나 서버가 정지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겨울연가’ 홈페이지 일일 페이지뷰는 방송 첫날인 지난 14일 43만회에서 4회가 방영된 22일에는 570만회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21일 방송 직후에는 KBS 홈페이지가 두차례 정지되기도 했다.

이는 기존 채널권을 가진 30∼40대가 TV로 ‘상도’(MTV)나 ‘여인천하’(STV)를 시청하고 중·고·대학생과 30대 초반까지의 직장인들이 인터넷으로‘겨울연가’를 시청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KBS측은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2월 초쯤 단일 드라마 사상 최초로 페이지뷰가 1000만회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S뉴미디어국 홈페이지 운영팀에서는 네티즌의 접속이 폭주함에 따라 ‘겨울연가’를 위해 별도의 서버와 네트워크를 증설하고 있다.


여인천하’가 ‘겨울연가’와 ‘상도’의 협공에 발목이 잡혔다.

22일 방송에서 ‘여인천하’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걸로 여겨졌던 시청률 30%대 밑으로 밀린 것. 시청률 조사기관 AC닐슨 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여인천하’는 22일 방영분이 29.2%를 기록했다.

무너지는 ‘여인천하’…‘겨울연가’·‘상도’ 협공

같은 시간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S 2TV ‘겨울연가’와 MBC ‘상도’는 각각 21.6%와 21.2%를 기록하며 나란히 20%대에 진입했다.

한때 시청률 40%대를 웃돌던 ‘여인천하’가 20%로 떨어진 것은 방송 초반을 제외하고는 처음 있는 일이다.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는 ‘여인천하’ 31.1%, ‘상도’ 19.3%, ‘겨울연가’ 18%를 기록했다.

‘여인천하’가 30%대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역시 예전 성적과 비교하면 8∼9% 가까이 떨어진 수치이다.



‘겨울연가’가 주인공들의 학창시절을 끝내고 3회부터 성인으로 일찌감치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시청률 몰이에 접어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도’ 역시 여인들과의 애정관계보다는 임상옥의 비상한 상술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것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여인천하’는 최근 연장방영 계획을 접고 이야기 전개 속도를 높이고 있으나,월초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시청자 이탈현상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이다.

당초 접전은 벌어지지만 ‘여인천하’의 우세로 끝날 것 같았던 월화 드라마의 격돌은 앞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