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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최지우 극중 맞벌이 수입 '5900만원'  
[사회, 산업/기업] 2002년 02월 19일 (화) 12:18

배용준과 최지우가 결혼하면 이들의 평균 수입은 얼마나 될까?

TV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직업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신세대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터치하는 트렌디드라마의 경우 주인공들의 직업은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전문직이 많다. SBS드라마 <여인천하>를 제치고 시청률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는 KBS드라마 <겨울연가>도 예외는 아니다. 방송국 PD부터 인테리어 디자이너까지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직종인 것.


'겨울남자' 배용준이 연기하는 주인공 이민형은 건축설계사다. 연봉평가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에 따르면 이 직업에 종사하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남자는 연평균 2,300만∼3,000만원을 받는다. 학력·경력 등 계약조건에 따라 연봉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배용준의 연인 최지우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드라마에서 커리어 여성으로 설정됐을 때 단골로 등장하는 직업. 이 분야에서 5∼6년차 직장인이 받는 평균 연봉은 2,200만∼2,900만원. 따라서 드라마 속에서 배용준과 최지우가 결혼하면 이들 신세대 부부의 연평균 수입은 최대 5,900만원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밖에 박용하가 연기하는 방송국 라디오 PD는 연봉 2,800만∼3,200만원을 받는다. 이 직업은 영화 <접속>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한석규가 맡기도 했다. 최지우의 고교친구로 나오는 류승수처럼 수의사 자격증을 딴 뒤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30대 초반 의사는 2,400만∼3,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오픈 관계자는 "<겨울연가> 방영 이후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문직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전문직의 경우 요즘 미혼여성이 최고 신랑감으로 꼽을 만큼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강시내 기자 kang@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