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사고-후회

조회 수 3103 2003.01.28 08:02:08



항상 사람은 후회라는 것에
자신의 삶을 흐리곤합니다.

시간이 흘러, 뒤돌아 보면 ...
언제 그리도 많은 후회를 했었는지...
처음에는 그냥 자신에게 후하게 웃으면 미소로 덮게 되죠...
그런다가 점점 잦아지는 후회투성에
이제는 웃기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뻔뻔스럽게 그렇게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비가 그리 그렇게 많이 내리던 날...

자신이 가장 사랑한 사람에 대한
후회의 공간을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사람들이 뭐라구 그러더라,
아..맞다...
이별이라구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그렇게 움직이기 힘든 발걸음을
그것두 반대방향으로,
아님 조금 비뚤어지게....아니아니..
그래,
서로 엇갈리게 가는 걸...
헤어진다구하더군요,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비가 쏟아지던 날,
그 때는 후회할 줄 몰랐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어쨌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친구들이, 당신들이 이해못하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그런 이유가 있다고...

결국에는 그 사랑하는 모습의 뒷모습이 사라졌을땐...
절규라는걸 합니다.
그 비는 눈물과 범벅이 되면서...맘놓고 더 흐느낍니다.
그 늦은 새벽에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로 그 절규는 산산조각이 납니다.

잘못하는건 괜찮습니다.
하지만 후회하는건,
어떠한 이유에도 끝까지 후회로 남습니다.

저는 그래서
오늘 후회없는 사랑을 그리기 위해서
그날 후회했던 사랑을 느낍니다.

아주 오래 전 그 날...
쏟아지던 그 여름날의 비를
한번 생각해보며...
저의 마음을 그 비에 적십니다.

이젠 그 이별은 없으니까....
그런 이별은 못하니까,
그 찢어지던 절규를 하나하나 모아 보고 있습니다.

나,
이래두...
그 이별 다시 하는거 아니죠?

그렇다구...
그렇다구... 해줄래요?

댓글 '8'

달맞이꽃

2003.01.28 08:43:13

마음에 담고 있는사람이 누군지 물어봐도 되나요 ? 후후후후~~이별 .사랑 그리고 후회..이건 젊은이들에 특권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되도록이면 잘 못 안하고 살면 더 좋지요 ..반복해서 똑 같은일로 상처받지 않기를 바래요 ...욱님 잘 계시죠? 소식 코스님을 통해 종종듣고 있담니다 .마음씀이가 아주 착한 총각 같아서리 대견하고 흐뭇해요 ..또 봅시다^**

정아^^

2003.01.28 09:28:53

흠... 빵먹으며 이별얘길 들으니깐.. 목이 매는군여... 머.. 그렇게 가슴저린 이별을 해 본적이 없긴 하지만.. 그래두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건 너무 슬픈 일이져... 욱님.... 그 이별 다시 없을껍니다... 왜냐면.. 이미 경험했기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것 같네여... 힘내시구... 그렇다구... 그렇다구 해줄께여~~ 아니예여... 이별하는거 아니예여...

맑은 눈물

2003.01.28 10:42:47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참 맘이 여린 분이시네요(좋은 뜻으로). 새로운 만남을 위해 이제 그 이별, 후회, 절규를 자유롭게 놓아 주심이 어떨까요. 좋은 추억들은 기억하시고, 그녀를 위해 축복을, 행복을 빌어주세요. 그렇게 하고 계시죠. 주제 넘는 말을 한 건 아닌지.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샬롬!!! *^^*

꿈꾸는요셉

2003.01.28 12:11:05

욱님...
우리 이러다가 "사랑"에 관한 전문가... 로 성장하게 될까요...
생각나는 대상이 있으면 마음껏 생각하세요... 그리고 주고 싶은 만큼 다 주세요... 어느 날 어는 한 쪽이 뒤돌아 서게 될 때 다 주지 못한 것이 후회로 남지 않기 위해...
다 주지 못한 것으로 인해 오는 아픔과 아쉬움은... 사랑할 수 없는 것보다 ... 훨씬 크더라구요...
욱님의 그 시린 마음... 을.... 사랑한데이...<쑥쓰러워지고 있습니다....>

박혜경

2003.01.28 12:59:18

제 마음이 시려오는 듯하네요
좋은사랑 후회없는 사랑 만나시기를 기도할게요

2003.01.28 15:31:36

욱님은 가슴이 따뜻하고 멋있는 분이싶니다....
가슴아픈 사랑을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시키길 바랄께요....
울 지우씨도 욱님처럼 마음이 따듯한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소망을....
팬으로써 가져봅니다...

바다보물

2003.01.28 21:47:44

이러다 욱이 팬클럽이 생길 것 같다눈
ㅋㅋㅋㅋㅋㅋ
회장은 코스님, 부회장은 달맞이꽃님, 행동대장 바다보물 ㅋㅋㅋㅋㅋㅋㅋ
아잉~~~~미안시러라 이글에 참 안어울리는 댓글이네

김문형

2003.01.29 01:09:57


살면서 후회할일이 없다면 그것도 잘못된거겠죠.
누구나 후회하지만 앞으로 같은 일로 상처받고'
휘회하는 일은 없었으면해요.
지난날보다 더 환하고 밝은날이 욱님을 기다릴거예요 너무 멀리 계셔서 다독거려줄수 없어 아쉽네요.
이별은 다른 만남을 위한 설레임으로 생각하세요.
누군가가 욱님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좋은분 만나실거라 전 믿어요.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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