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 `천국의 계단' 최지우

조회 수 3071 2003.11.21 11:43:11
비비안리
<연합인터뷰> `천국의 계단' 최지우
[연합뉴스] 2003년 11월 21일 (금) 11:05

"`'천국의 계단' 최지우
'겨울연가'의 한류스타 최지우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다. 최지우는 SBS TV가 12월 3일 첫방송하는 ...


(고양=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겨울연가'의 한류스타 최지우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다.
최지우는 SBS TV가 12월 3일 첫방송하는 특별기획 20부작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에서 비운의 여주인공 한정서 역을 맡았다.

"착하고 맑은 영혼에다 눈물 많은 역은 기존에 해온 역할과 비슷하지만 처음으로 죽음을 맞는 역할이에요. 우여곡절도 참 많은 파란만장한 배역이기도 하죠."

이 드라마는 운명적으로 얽힌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각기 다른 천국에 대한 네 가지 색깔을 가진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의 모습이 주된 감상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지우가 맡은 정서는 부모의 재혼으로 맺어진 오빠 한태화(신현준)의 사랑을 받지만 그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재벌 2세 남자친구 차송주(권상우)가 있다.

또한 태화의 친여동생이자 법적인 자매인 한유리(김태희)는 송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정서에게 계략을 꾸민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지만 어머니를 암으로 잃은 뒤에 교통사고로 기억을 잊어버리게 돼요. 우발적인 사고를 가장해 유리가 송주를 갖기 위해 교통사고를 일으키거든요. 그때 태화 오빠가 기억을 잃어버린 저를 구해준 뒤 몰래 어딘가로 데려가서 같이 살게 돼요."

태화는 자신을 남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정서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면서 그를 보살피지만 결국 서서히 기억이 돌아오는 정서의 행복을 위해 남자친구 송주를 데려다 준다.

그러면서 세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독특한 동거가 시작된다. 그러나 어머니를 안암(眼癌)으로 잃은 정서에게도 병마의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 역시 시력을 잃게 된다.

이런 설정은 `글루미 선데이'란 영화에서도 보여진다.

"이 영화를 보지는 못했는데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가 질투를 느끼기보다는 세 사람이 서로 의지하면서 사는 방식이라는 것이 소재가 신선했어요. 아직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본 적도 없구요. 충분히 공감이 가거든요."

정서를 사랑하는 태화가 정서를 위해 정서가 사랑하는 송주를 불러주고 그가 기뻐하는 모습에 태화도 함께 기뻐한다는 설정이다.

정서가 생각하는 천국은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있는 것 그 자체다.

"글쎄요. 제가 생각하는 천국은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얼마나 만족하는가가 천국을 결정하는 것 같은데요. 단순하게 생각해 천국 가려면 착한 일 많이 하고 나쁜 짓 안하고 교회 열심히 가면 될 것도 같고요."

최지우는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 이후 약 10개월간 휴식을 취했다. 이후에는 한ㆍ중ㆍ일 합작 드라마 `백한 번째 프로포즈'에 출연했다.

"올 초부터 10개월 정도 쉬었는데 데뷔 8년만에 이렇게 오랫동안 쉰 건 처음이에요. 그러다가 가을이 되니까 일도 다시 하고 싶었던 차에 한ㆍ중ㆍ일 합작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죠. `겨울연가'로 중국과 일본 팬들이 늘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좋은 경험일 것 같았어요."

이 드라마는 중국의 상해영구영시문화유한공사와 일본의 후지TV 등이 공동 제작했다

"우리말로 `사랑해' 하는 거랑 중국어로 `워 아이니'(我愛니) 하는 거랑 좀 다르잖아요. 감정이 안 잡혀서 좀 애를 먹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즐거웠어요."

최지우는 상하이에서 자신이 한류스타가 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중국팬들이 김치볶음밥을 직접 만들어서 갖고 오고 노트북에 한국 TV 프로그램도 담아서 보여주러 오는 등 팬들의 사랑을 피부로 느꼈거든요. 중국 스태프들도 새우깡이며 쵸코파이 등 한국 과자를 따로 준비하는 등 많은 배려를 받았죠."

이 드라마는 내년 3월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최지우에게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쓴 중국어 문장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금새 얼굴이 빨개졌다.

"`워 피아오량마'(我漂亮,口+馬)거든요. `나 이뻐?' 뭐 이런 뜻인데 그러면 중국 스태프들이 그렇다는 의미로 커이(可以)하고 끄덕거려 주더라고요, 하하."<사진있음>

jsa@yna.co.kr <헤럴드경제>


<연합인터뷰>5년만에 TV출연 신현준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영화배우 신현준이 5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죽 영화만 했죠. 연기생활 10년 정도 하면서 배우한테 딱 이거다  싶은 역할 맡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시놉을 읽어보니 `아, 이거다'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현준은 SBS가 12월 3일 오후 9시50분 첫방송하는 특별기획 20부작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에서 한 여자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베푸는 남자  한태화를 연기한다.

    그는 1998년 이장수 PD가 연출한 SBS `사랑해 사랑해' 이후 5년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이 드라마는 운명적으로 얽힌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태화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가족이 된 여동생 정서에게서 사랑을 느끼면서  정서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을 만큼 사랑을 베푼다.  그러나  정서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재벌 2세 남자친구 차송주(권상우)가 있다.

    "어린 시절에 부모의 사랑을 못받고 자라 성격이 비뚤어지고 반항적인 인물이에요. 어렸을 때 집에서 크게 혼이 나서 다락방에서 울고 있는데 정서가 미역국을  끓여주고 위로를 해 줘요. 그때가 제 생일인지도 몰랐죠. 울면서 미역국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한테 따뜻한 손길을 보낸 사람은 정서가 처음이었어요. 그때부터  정서는 사랑하는 여자이자 어머니이자 구세주이자 삶의 목표가 되는 거죠."
    태화가 생각하는 천국이란 정서 그 자체로 정서를 위해서라면 악마한테  영혼마저 팔 수 있을 정도다.

    태화는 정서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기억을 잃어버린 정서를 보살피지만 내심 기억이 돌아와 행복한 순간을 그르치지는 않을까 항상 불안해 한다.

    그러나 결국은 정서의 행복을 위해 정서가 사랑하는 송주를 데려다 주고 세사람의 동거가 시작된다.

    "`글루미 선데이'란 영화를 봤어요. 두 남자가 질투를 느끼기보다는 우정과  연민을 느끼면서 한 여자를 바라본다…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실제 제가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생각을  해 봐야겠는걸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화제가 현재 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현준은 지난 여름 교제하던 탤런트 손태영과 결별했다.

    "남녀가 만나서 헤어질 수도 있지만 신문에 도배되는 스캔들 기사는 좀  힘들게 만들더군요. 어릴 때는 스캔들 기사가 나면 그러려니 했었는데 지금은 좀  할  말은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인터뷰 말미에 결혼계획은 없느냐고 물었다.

    "박중훈 선배랑 가까이 살고 참 친하게 지내거든요. 형이 가정을 갖고 안정되게 사는 모습을 보면 부러워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젠 결혼할 생각이 없어졌어요. 제 나이 서른 여섯이니 나이 마흔은 넘어서 한 번 생각해  보려고요."<사진있음>     jsa@yna.co.kr
(끝)



댓글 '3'

화이트 지우

2003.11.21 14:25:40

지우언니 극중에서 죽으면 슬포할꺼야...
꺼이꺼이~~~~~~~~~~~~~~~~~ㅠㅠ
나는 해피엔드를 원한다!!!!! ^^;;
드라마가 너무 기대가 되요~~ 어서 12월이 왔으면..

지우님팬

2003.11.21 15:55:57

지우님의 연기 모습이 참..다양하개 나올꺼같네요..
시각을 잃은 정서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신현준씨는 신현준씨대로.
권상우씨는 권상우씨대로의 어울림이 환상적이였서 저 스스로 감탄했었어요..^^
역시나...대단한 울지우님..이젠 정말..지우님의 깊이 있는 연기가 너무너무 그리워진답니다..
아~~~~ 12월이여.....^ 0 ^

★벼리★

2003.11.21 23:26:19

지우언니의 눈물연기가 오늘따라 무지 그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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