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도 스태프도 깜짝

[스포츠칸 2005-12-12 22:10]  



한류스타 최지우가 일본드라마에서 숨겨둔 바이올린 연주솜씨를 선보인다.

드라마 ‘윤무곡’을 촬영 중인 일본 TBS는 지난 11일 촬영장에서의 최지우 모습을 공개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극중 한국인 여성 ‘유나’를 연기하는 최지우는 남자주인공인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처음 만나는 장면을 촬영했다.

아버지를 찾아 일본을 찾아온 유나가 자신에게 숨겨진 음악의 재능을 발견하고, 바에서 바이올린을 켜게 되는 장면이다. 이날 최지우가 연주한 바이올린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보카리즈’(불새)였다.

최지우는 과거에 첼로를 배운 경험이 있지만 이번 촬영을 위해 일주일 동안 바이올린 맹훈련을 받았다. 최지우는 “왼쪽 손가락으로 현을 잡으며 오른손으로 활을 켜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해 촬영에 매우 신경썼으며, 촬영이 끝나니 비로소 안심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우는 함께 촬영한 파트너 다케노우치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쳐주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지우는 극중 일본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여인 ‘유나’로 등장, 일본인 형사 역을 맡은 다케노우치와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한다. 최지우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일본에서 체류 중이다.

최지우는 지난 1개월 동안 일본에 거주하며 스스로 한국음식과 라면을 요리하는 등 색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 ‘윤무곡’은 내년 1월15일 오후 9시에 첫방송된다.

〈이종원기자〉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 스포츠칸 & 미디어칸(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