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조각들

조회 수 16286 2017.10.12 13:26:44

살다보니,

서서히 삶의 무게는 커져만 가고

그 사이에, 마음 속 촉촉함은 주름과 갈라짐으로

더 이상 시작이 어디였는지도 기억이 없으며,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는, 아예 논리적 서술은 불가하며...


삶의 이야기는 그 무게에 촛점이 맞춰지고,

현실과의 싸움에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 서글품의 한숨들은 결국, 마음을 제 자리에 묶어둔 채 천천히 퇴색시키는 듯 합니다.


그리곤 그렇게

희미한 기억과 빛 바랜 사진들과 같은 머리 속 어딘가에

플래쉬 터지는 듯, 문득 문득 보이는 현실에

줄을 놓게 되는 것이 우리네 삶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문득이라도, 

어느 순간 제 눈 뒤에 나타나는 그 기억의 조각의 힘은


어떠한 분주함의 한 가운데에서라도

저를 정지시킬 만큼 강렬하며,


그 말라 비틀어진 마음의 갈라짐을

순간, 촉촉하게 차오르게 만들며


방금 전 까지의 회색빛 기억은 

순식간, 너무나 아름다운 빛으로 제 마음을 적십니다.


아마 그런 이유에 사람은 사랑을 하며

꿈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생각하며 마음에 두고 기도하며 

이 곳의 모든이들의 행복을 기도합니다.


...

또 다른 계절이 오는군요.

기나 긴 세월에 변함없이(?) 찾아 올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시리도록 감사합니다...

아울러 항상 수고하시는 운영자님들, 그 외 가족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리구요.


오는 계절들 사이에

저의 기억들, 한 조각 한 조각을 품어 느끼며 들를께요.


이 하루,

참 좋은 행복함이 

있다 밤 늦게까지 풍성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2'

푸르름

2017.10.16 20:38:26

매우 반가운

욱님의 글...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코스(W.M)

2017.10.18 12:18:43

욱님~~~~반갑습니다.

그동안 잘지내셨어요..

항상 욱님의 기도 덕분에 스타지우도....

 '작은사랑실천' 활동두 예전보다 작아지긴 했어도

초심을 잃지않은 '작은사랑'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욱님두요...

예전보다...지금보다..앞으로 더더더 많이 행복하고 즐거운 날들 보내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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