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문춘 "최지우와 이간질시키지 마"



‘한국언론이 주간문춘과 최지우를 이간질시킨다?’

톱스타 최지우를 비방한 기사를 게재해 여론의 도마에 오른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이 한 현지 일간지를 통해 입장을 밝혀 화제다. 도쿄스포츠지는 8일자 1면 톱기사로 주간문춘의 최지우 보도에 대한 최지우측의 강력 대응 방침을 다루면서 이와 함께 주간문춘의 반응 역시 상세하게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먼저 주간문춘이 최지우의 소속기획사 iHQ로부터 정식 항의가 들어왔음을 인정했으며 이에 대해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도쿄스포츠는 이어 문제의 주간문춘 책임자 말을 인용,‘주간문춘이 한국언론의 보도에 관련돼 그 저의를 궁금해하고 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간문춘 책임자가 “한국 모 일간지의 보도 방법에는 이상한 점도 존재한다. (최지우의) 소속기획사로부터 주간문춘에 연락이 온 것은 한국 모 일간지가 이를 보도한 후였다”며 “소속사가 항의하고 나서 언론이 보도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도쿄스포츠는 또 주간문춘 책임자가 이런 맥락에서 “한국의 모 일간지가 주간문춘과 최지우 소속사의 관계를 나쁘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발언했음을 덧붙여 실었다.

이 신문은 기사 말미에 최지우측의 법적 소송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실제 법정에 섰을 경우 ‘주간문춘을 상대로 한 승소 가능성’도 언급,관심을 모았다. 도쿄스포츠는 일본 모 대학 법학부 교수의 말을 빌려 “재판이 진행되면 ‘명예훼손’으로 최지우측이 이긴다고 예측된다”며 “그러나 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화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스포츠의 이번 보도는 최지우의 한 일본 남성팬이 8일 오후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 ‘스타지우’(www.starjiwoo.com) 게시판에 기사 원문을 그대로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주간문춘은 지난 6일자 신년호에 ‘최지우,양키계(‘날라리’란 뜻)의 여왕?’이란 제하로 2페이지에 걸쳐 기사를 싣고 성형,특히 턱수술 의혹을 제기함과 아울러 국내 남자 톱스타들과의 잇단 스캔들,나아가 모 유명인사와의 염문 등을 노골적으로 폭로했다. 최지우측은 이에 대해 “악의적”이라고 유감을 표명하고 주간문춘의 발행사인 문예춘추사에 정정보도 및 사과광고 게재를 요구했다. 또 문예춘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소송도 불사할 것’임을 밝혔다.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일 주간지, 최지우 비방 숨은 이유

[스타뉴스 2005-01-10 08:04]  

‘일본의 주간지 주간문춘이 최근 한류스타 최지우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를 실었다. 주간문춘은 '최지우, 양키계(일본 비속어로 '날라리'라는 뜻)의 여왕?'이라는 제목을 단 기사에서 성형수술(턱수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국내 남자 톱스타들과의 스캔들을 보도했다.

한국 연예계를 잘 알고 있다는 작가의 말을 빌려 '최지우가 혀 짧은 발음을 하는 것은 성형 수술 후유증 때문이다'고 지적했고, 한국 주재 언론 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지우는 톱스타 A, B, C 등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최근에는 톱스타 D와 연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최지우는 스캔들 메이커'라는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톱스타의 실명까지 언급했다.

최지우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기사다. 최지우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측은 정정 기사를 게재하고 일본 주요 일간지에 공식사과문을 실을 것을 요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한창 한류 열풍이 뜨거운 일본에서, 그것도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유명 출판사인 문예춘추사에서 발간하는 주간지에서 이같은 기사를 쓴 이유는 무엇일까. 두가지 측면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류에 대한 반감

하나는 일본에서 예상치도 못한 광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한류를 잠재우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주간문춘은 2페이지에 걸린 최지우 기사의 끝부분에 '한류는 계속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주간문춘은 지난 12월9일자에서도 '욘사마는 어떤 사람인가. 미소 속에 숨겨진 11가지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배용준에 대한 악의성 추측 기사를 썼는데, 역시 기사 말미에 한류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간문춘이 보고 있는 한류에 대한 생각이 명확해지는 대목이다. 지난해 한일 문화 4차 개방과 함께 전면적으로 한일 문화 교류가 물꼬를 텄다. 일본측은 자신의 문화 상품을 갖고 한국 문화 시장을 공략하기를 원했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오히려 드라마 '겨울연가'가 30,40대 주부를 대상으로 열광적인 인기를 모으며 배용준, 최지우 등 한국 스타에 대한 이상 열기가 시작했고, 이병헌, 장동건, 원빈, 류시원 등 한국 톱스타들이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애초 계획과는 달리 한국 문화에 일본 시장이 공략당한 셈이 됐다. NHK 등 영향력있는 매체에서는 이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한류에 대해 반감을 갖는 세력이 있다.

주간문춘이 바로 한류의 영향력에 반감을 갖는 매체인 것. 일본에서 한류 스타를 좋아하는 계층은 30대 이상의 주부가 대다수를 이룬다.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과 용평스키장을 찾는 일본 관광객의 모습에서 이는 쉽게 확인된다. 한 일본 기자는 "10,20대의 젊은 층은 한류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즐길 것이 다양하고 개성이 강한 젊은 사람들은 게임, 음악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생각하지 부모 세대에게 불고 있는 한류에 대해서 커다란 관심이 없다. 한류에 반감을 품는 측은 결국 이런 점을 이용한다. 한류가 일본인 대다수에게 퍼진 전반적인 현상이 아니라 여성, 그것도 30대 이상의 주부에게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를 제지하는게 불가능하지 않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최지우 길들이기

또 다른 이유는 '최지우 길들이기'에서 찾을 수 있다. 최지우는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의 상대역으로 나와 일본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욘사마' 배용준에 푹빠진 일본 주부들이 '겨울연가'를 반복해서 보면서 자연스럽게 배용준과 애틋한 사랑을 나눈 최지우도 인기가 올라갔다. 그런데 일본 기업에서는 배용준과 최지우의 상업적 가치를 동일시하지 않는다. 일본 니혼 TV의 한 프로듀서는 "최지우가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욘사마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지우는 배용준과 비슷한 CF 개런티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간문춘은 보도했다. 배용준이 일본에서 CF 개런티로 받는 금액은 1억엔(약 10억원) 정도. 최지우는 '겨울연가'의 일본 내 방영 후 CF 모델 제의를 10여군데 기업에서 받았지만 배용준과 같은 몸값을 요구해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배용준은 일본 첫 CF인 오츠카제약의 '오로나민C' 모델료로 1억엔을 받은 걸로 추정되고 있다. 1억엔은 아무로 나미에 등이 받는 개런티로 일본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첫 CF에서 이런 금액을 받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일본 CF업계에서 '배용준의 인기는 인정하지만 일본 톱스타가 받는 최고 수준은 아니다'며 평가 절하해 7000만엔 정도로 협상을 제의한 것. 하지만 배용준이 신중하게 CF를 선택하며 기다리는 동안 배용준의 인기가 더욱 부상해 결국 금액을 높인 걸로 알려졌다.

일본은 쉽게 다른 나라의 스타를 인정하고 자기네 스타와 같은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 최지우의 경우에도 높은 개런티를 요구하자 이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그에 대한 악의적 기사를 실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 한마디로 '기선 제압용'인 셈이다. 배용준도 CF 협상 과정에서 일본측의 가치 절하를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최지우의 경우도 그렇게 볼 수 있다. 일부 세력의 이런 방해로 최지우의 일본 내 연착륙이 당분간 쉽지 만은 않을 것 같다.

이길상기자 pacino@

  

2005/01/10 09:22 입력 : 2005/01/10 11:17 수정

댓글 '5'

2005.01.10 17:36:13

천국팬님 기사 잘 읽었습니다.
근데 내용 중 "한국의 모 일간지가 주간문춘과 최지우 소속사의 관계를 나쁘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 대목은 궤변중의 궤변이네요.
문제는 엉터리 기사(?)가 나온 것이고, 그것에 합당한 처리를 하는 것이 순서이지
핵심을 벗어나려는 유치한 말장난에 서글픔마저 느낍니다.







달맞이꽃

2005.01.10 18:29:48

그렇다고 없는 말까지 기사화 할건 모가 있나 ..허허참~
암튼 내나라 사람도 남의 나라 사람도 믿을 사람 하나 없구먼요 .
암튼 이간질 시키는 거시기들은 이땅에서 모두 몰아내야 합니다 .암요.
아니 나라 살림도 어려운데 효녀 노릇을 했으면 상을 못줄 망정 ...ㅠㅠ
암튼 기분 나쁜 궤변들 더이상 듣고 잡지 않네용 ..

망고

2005.01.11 01:38:10

어의없습니다.
누가 그런 기사 내랬나? 덮어 씌우려하네,,
“그러나 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화해할 것”.. 소송 건다니까 겁은 나나봅니다.
미리 경고도 했는데 이따위로 나오는 걸로 봐선
우습게 본다는 겁니다. 법으로 해결하세요.
지우언니나 소속사에서 걱정하듯, 이대로 어영부영 넘어가면
계속 피해자가 생길거에요.
확실하게, 깨끗하게 처리하세요.

유리우스

2005.01.11 17:38:49

우울할뿐입니다,.........

푸르름

2005.01.11 18:54:50

아주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정말 야비한자들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113 천계시청률 [5] 2005-01-11 3055
22112 지우씨에게 힘이 될것 같은 편지... [13] 누군가 2005-01-11 3059
22111 [vod]지우님이 초난강님에게 보내는 메시지^^ [3] 아이시떼루지우 2005-01-11 3051
22110 최지우, 아시아 넘어 '세계로…' [2] 아이시떼루지우 2005-01-11 3082
22109 지우씨의 유쾌,상쾌,통쾌한 웃음과 함께 멋진 하루 보내세요.^^ [4] 코스 2005-01-11 3092
22108 ★1월 11일 연예가 소식방★ [1] 비비안리 2005-01-11 4861
22107 천국의 계단 후지TV 글 모음 앤셜리 2005-01-11 3072
22106 천국의 계단 후지TV 시청률 아직 안 나왔나요? 더불어 아름다운 날들도... [3] 지우팬 2005-01-10 3083
22105 지우님 이쁜 사진 두장 들고왔어요~^^ [4] 지우공쥬☆ 2005-01-10 3091
22104 최지우 주연 드라마 '101번째…' 홈CGV서 방영 [6] vos 2005-01-10 3170
22103 지우언니 활동에 대한 나의 작은소망~^^ [4] 지우럽럽♡ 2005-01-10 3184
» 주간문춘 "최지우와 이간질시키지 마"[관련 기사모음] [5] 천국팬 2005-01-10 3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