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죄송하단 말을 할 상황이 아니지요?
그런 말도 어느 정도 염치가 있어야 가능한거니까요..
이런 자격조차 이미 상실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거죠?

얼마전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너 최지우 팬이지?'
음~~~~~~~~~~~~~~
한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팬?
도대체 팬이란 존재가 뭐더라?
이제 막 영어공부 시작한 청춘도 아니고, 하여간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보려구요.
물론 이전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 되집어 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렸지요.
'도수는 최지우 팬 아니다'
왜?
적어도 팬이라면 그 대상에 대해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 속에서
모든 것을 마음에 담아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아직까지 지우님에 대해 그만한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걸 보면
확실히 팬은 아닌듯 합니다.

그런데 겨울연가와 그 이전의 연기를 보면서 확실히 많은 부분이 변화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연기자로서 하루하루, 한 작품 한 작품 향상되어진다는 것에 조금이나마 격려하고프다는
그런 마음이라는 겁니다.
언젠가 이 게으름을 청산하고 날 밤을 다 새서라도 지우님의 작품을 보고 비교하고
모니터를 한다거나, 평가를 한다거나 혹은 당당하게 로긴해서 아픈소리, 미운소리를 하게 된다면
그때는 당당하게 팬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비록 이렇게 허접부리며 인사하고 큭큭대지만 말입니다.
도수가 이래도 받아주시겠습니까?
단순히 좋다~~~ 라는 느낌만으로는 안되는 걸까요?
조금 후면 거의 시작할 지도 모르지만, 겨울연가가 앙코르 방송되겠군요.
보러가렵니다.
님들도 모두 기다리시겠지요?
겨울연가도 피아노 치는 대통령도..

그럼 오래간만에 허접부린 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