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겨울연가' 파친코 시범운영에 팬 철야소동

[마이데일리 2006-02-21 09:20]  




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일본 내 한류열풍을 몰고 온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겨울연가'의 파친코(パチンコ) 기계가 다음달 13일 전국 도입에 앞서 20일 제작사인 교라쿠산업(京楽産業)이 직영하는 나고야시점에 시범적으로 등장해 팬들이 쇄도했다.

화제의 'CR파친코 겨울소나타'를 빨리 보고 싶은 일부팬들은 전날밤부터 철야를 하는 등 오픈 전부터 긴 장사진을 이뤄 식지않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 '겨울연가' 파친코기계는 최지우가 연기하는 여주인공 ‘유진’의 시점으로 펼쳐지며, 게임에 이길수록 드라마의 1화부터 20화까지 '겨울연가'의 주옥같은 명장면이나 명대사 등 드라마의 감동을 느끼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문을 열자마자 준비한 120대의 기계는 팬들로 만원을 이뤘으며, 교라쿠산업측은 점포 내에는 드라마에서 사용된 의상과 대본, 그리고 관련 상품들을 전시한 '겨울연가 갤러리'도 함께 오픈해 파친코 이외에도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품 역시 특별제작된 '특제 겨울연가 사진집'이나 '겨울연가 타자연습 소프트'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용준, 최지우 등 드라마 출연진들의 요청에 부응해 매출의 일부는 일본적십자사를 통해 눈피해의 구원활동에 기부될 예정이다.

교라쿠산업은 이전 '울트라세븐' 등 일본의 인기드라마는 물론, 최근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공원'까지 다양한 화제작들을 소재로 파친코 기계로 선보여 대히트를 친 바 있다.

[20일 시범적으로 120대 '겨울연가' 파친코가 선보여 많은 팬들이 몰렸다(위), 점포 내 함께 오픈한 '겨울연가 갤러리'(아래). 사진은 TV화면캡쳐]

(도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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